올봄 기분 전환을 책임질, 산뜻한 이 컬러!
제아무리 클래식한 컬러가 몇 년째 유행 중이라지만, 1년 내내 블랙과 네이비, 그리고 브라운만 입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처럼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을 때는, 더더욱 밝고 고운 컬러로 기분을 전환해주는 게 중요하죠. 올봄의 산뜻한 분위기는 연보라색이 책임집니다.


얼마 전, 라일락 컬러 카디건을 입은 아멜리아 그레이의 모습이 베벌리힐스에서 포착됐습니다. 보는 이의 눈은 물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파스텔 톤의 라일락이었죠. 그녀의 스타일링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볼까요? 카디건과 스니커즈를 제외한 다른 아이템들의 컬러는 차분하게 유지했습니다. 베이지, 블랙, 그리고 크림을 선택했죠. 평소 입던 무채색 룩에 라일락 컬러를 슬쩍 얹어주기만 해도, 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해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센스도 인상적이었고요!
라일락은 2025 봄/여름 시즌 런웨이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베르사체 컬렉션에서의 활약이 돋보였죠. 다리오 비탈레에게 바통을 넘긴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라일락 컬러를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는 패턴을 완성했습니다. 라일락 팬츠와 스커트는 주말 나들이에 적합할 듯했고요.
버버리의 다니엘 리는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멜리아 그레이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푸시 보 디테일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했을 뿐, 전체적인 무드를 클래식하게 유지했습니다. 이어 등장한 룩은 믹스 매치의 정석과도 같았습니다. 곱디고운 연보라색 러플 드레스에 꽃이 그려진 트렌치 코트를 매치했죠. ‘잘못된 재킷 이론’이 떠오르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이자벨 마랑은 프린지 디테일과 에스닉한 패턴을 더했습니다. 보헤미안 시크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봄에는 라일락 컬러 블라우스와 함께 데일리 룩을 환기해도 좋겠군요!
- 사진
-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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