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향한 여성들이 선택한 우주복
여성으로만 구성된 역사적인 우주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항공우주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새 우주선이 날아올랐습니다. 우주선에는 알려진 대로 여섯 명의 민간인이 탑승했습니다. 팝 스타 케이티 페리, 저널리스트 게일 킹(Gayle King), 바하마계 미국인 항공우주공학자 아이샤 보(Aisha Bowe),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인권 운동가 아만다 응우옌(Amanda Nguyen), 할리우드 내 여성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This Changes Everything>을 제작한 영화 프로듀서 케리앤 플린(Kerianne Flynn), 저널리스트이자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Lauren Sánchez)가 주인공이었죠.

이들 여섯 명은 우주 비행을 위해 특별히 맞춤 디자인한 우주복을 입었습니다. 몬세(Monse)의 두 디자이너,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로라 킴이 디자인한 우주복입니다. 블루 오리진을 상징하는 선명한 파란색 수트에는 다양한 디테일이 숨어 있고요. 탄성 좋은 네오프렌 소재로 이뤄졌으며, 종아리에 지퍼를 달아 플레어 팬츠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가르시아는 디자인 과정에서 단순함과 편안함, 완벽한 핏을 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약간의 모험심을 표현하고자, 모터크로스 수트와 스키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완벽한 우주복을 위해 3D 신체 스캔을 거쳤죠. 로렌 산체스는 우주복에 대해 “우아하다. 우주에 약간의 매력을 더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섯 명의 여성은 마침내 완성된 우주복을 입고 NS-31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는 목적지까지 향하는 동안 ‘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르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그녀는 딸 이름과 같은 꽃 데이지 한 송이를 카메라에 비추기도 했죠.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이들은 지구와 달, 우주의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행은 약 11분 동안 이어졌고, 우주 모험을 마친 이들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산체스는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보였고, 케이티 페리와 게일 킹은 무릎을 꿇고 땅에 키스하며 감동을 표현했죠. BBC에 따르면 여성만으로 구성된 마지막 우주 비행은 60여 년 전이었습니다. 소련의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Valentina Tereshkova)가 보스토크 6호를 타고 단독 임무로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이었죠. 그 후 여성만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없었지만, 여성들은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이번 우주 비행 역시 우주 관광 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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