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의 장, 올해 개관하는 미술관 4
국내 최초의 공립 사진미술관부터 고분 옆 미술관까지, 흥미로운 미술관이 잇따라 문을 엽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올해 서울에만 두 곳의 시립미술관이 새로 개관하는데요. 특히 5월 29일 개관하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공립 사진미술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며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데요, 전시실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교육실과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등 사진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개관과 동시에 사진에 대해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두 개의 특별전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과 <스토리지 스토리>를 개최합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서울시립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 이어 서서울미술관이 개관합니다.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건립되는 서서울미술관은 서남권의 첫 공립 미술관으로, 미디어아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데요. ‘호흡’이라는 주제 아래 퍼포먼스를 다루는 동시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향후 국제적인 퍼포먼스 페스티벌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탁영준 작가의 ‘부르심(Calling)’,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세계’ 등 개관 후 선보일 다양한 퍼포먼스의 퍼포머를 모집하는 공개 오디션이 한창입니다. 11월 개관 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강릉시 교동에 자리한 솔올미술관을 ‘강릉시립미술관 솔올’로 리뉴얼해 지난 4월 2일 재개관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특별 전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뉴욕시대>가 열리고 있죠. 생전 여러 국가를 오가며 활동했던 김환기의 작품 경향은 크게 일본 ‘동경시대’, 한국 ‘서울시대’, 프랑스 ‘파리시대’, 1963년부터 1974년 미국 뉴욕에서 별세하기까지 11년간의 ‘뉴욕시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작가가 본격적으로 ‘점화(點畫)’를 시작하고 완성한 뉴욕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전시에서는 한국일보 주최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유사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는 초기 점화작, 1974년 61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 스튜디오에서 작업했던 작가의 마지막 작품 ‘7-VII-74’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오아르미술관

‘신라 고분 뷰’를 자랑하는 미술관이 경주에 개관했습니다. 지난 4월 8일 문을 연 오아르미술관인데요. 건축가 유현준이 ‘고분과 현대미술관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죠. 미술관 내외부와 카페 공간에서는 고분을 하나의 예술품처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 규모이며, 각 층에서 개관전을 각각 진행 중입니다. 전시를 감상한 후에는 루프톱에 올라 경주의 전경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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