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우치아 프라다처럼 샌들에 양말 신기!
양말, 잘 골랐으면 잘 신어야죠!
공들여 고른 양말을 자랑하는 데는 ‘샌들’이 제격입니다. 발가락부터 발등까지 훤히 드러난 덕분에 양말이 더 잘 보이거든요. 샌들에 양말 조합이 아직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미우치아 프라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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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함 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이른바 ‘어글리 시크’ 패션을 말할 때 미우치아 프라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96년 ‘지루한 기이함(Banal Eccentricity)’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시한 취향 속 좋은 취향(good taste of bad taste)”에 대해 말했거든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허문 미학은 30년 가까이 된 지금도 유효합니다. 프라다 여사는 런웨이를 넘어 본인 스타일로도 이를 실천 중이죠.

컬렉션의 피날레에 등장하는 프라다 여사는 늘 클래식과 하이패션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룩을 선보입니다.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스커트, 실크 셔츠, 브이넥 니트, 과감한 주얼리까지 더하면 그녀가 ‘유니폼’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이 완성되죠. 소녀 감성이 느껴지면서 자기표현이 살아 있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늘 모방의 대상이 되죠. 그중에서도 샌들에 양말을 매치하는 방식은 이번 시즌 놓칠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플랫폼 샌들

원색의 플랫폼 샌들에 양말을 매치해보세요. 둘 다 화려해도, 그 반대여도 좋습니다. 과감한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혼돈의 커스터마이징’이 떠오르고 있거든요. 화려한 색상이 망설여질 때 발끝부터 시작해보세요. 난도가 훨씬 낮아집니다. 꼭 미우치아 여사처럼 강렬한 컬러일 필요는 없습니다. 무난한 검정 플랫폼 샌들에 파랑이나 빨강의 원색 포인트 양말도 좋고, 무늬나 레이스가 있는 양말을 더해보세요. 양말과 신발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낼 겁니다.


클로그 샌들에는 패턴 프린트 양말을 신어보세요. 양말 패턴이 복잡할 때는 이를 중화할 수 있는 묵직한 클로그가 궁합이 좋습니다. 발등과 발목의 두꺼운 스트랩과 존재감 강한 굽이 시선을 분산시키죠. 게다가 최근 1970년대 스터드 장식 클로그가 유행하고 있으니, 올여름 히피풍 룩을 연출하고 싶을 때 딱입니다.
메탈릭 샌들

메탈릭 샌들을 모노톤 양말과 매치해보세요. 프라다 여사는 블랙 양말에 실버 샌들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블랙과 실버의 컬러 조합을 니트와 목걸이에서 반복했습니다. 샌들로 실버를 강조한 뒤, 실버 액세서리로 또 한 번 포인트를 주는 거죠. 간단한 방법으로 시크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룩이 완성됐습니다.

벌써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것 같군요. 이번에는 쨍한 원색 양말에 메탈릭 샌들을 신어보세요. 요즘 부상하는 맥시멀리즘 스타일이 발끝에서 완성됩니다. 포인트 컬러 덕분에 메탈 무드를 반복할 액세서리가 없어도 화려한 룩이 완성되죠. 여기에 더해 프라다 여사처럼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새틴 소재 룩으로 샌들의 반짝이는 메탈 무드를 확장해도 좋습니다. 올해 다시 돌아온 란제리 트렌드가 운명처럼 느껴지는군요.

메탈릭 샌들에 발가락 배색 양말을 신으면 코디 끝입니다. 샌들 사이로 빼꼼 튀어나온 듯한 양말이 귀여워서 자꾸 눈길이 가지 않나요? 한 가지 색상이나 패턴으로 통일된 양말을 신을 때보다 구성이 다채롭죠. 덕분에 새 신을 신은 것 같은 효과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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