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문집 ‘빛과 실’ 선보인다
“이 일이 나의 형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지난 삼 년 동안 서서히 감각해왔다. 이 작은 장소의 온화함이 침묵하며 나를 안아주는 동안. 매일, 매 순간, 매 계절 변화하는 빛의 리듬으로.” -‘북향 정원’ 중

지난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수상 후 첫 작품으로 산문집을 선보입니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한강은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를 통해 산문집 <빛과 실>을 24일 선보입니다. ‘빛과 실’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 제목이기도 하죠. 폭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세계의 모순, 그것을 문학과 사랑의 힘으로 꿰뚫으려는 작가의 의지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노벨상 연설문 전문은 노벨상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빛과 실>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을 상상하는 일, 그 오래고 깊은 사랑에 대한 한강의 기록을 담아냅니다. 총 172쪽 분량으로 노벨문학상 강연문, 미발표 시, 정원 일기 등 10여 편이 수록됩니다. 앞에서 소개한 ‘북향 정원’ 역시 산문집에 실리는 글입니다.
한강은 2007년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2009년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등 산문집을 펴냈는데요, 오랜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4월 24일 출간될 <빛과 실>을 통해 한강이 전할 계절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 포토
- Getty Images, Nobel Prize Outr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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