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남성복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조나단 앤더슨
패션계에 흥미로운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이 킴 존스의 뒤를 이어 디올 맨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는 소식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사실로 발표되니 더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조나단 앤더슨은 40세라는 나이에 패션계에 큰 족적을 남긴 디자이너입니다.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앤더슨은 에메랄드 섬과 이비사를 오가며 성장했는데, 당시의 기억이 그의 미적 감각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런던 패션 칼리지를 졸업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JW 앤더슨의 창립자로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였죠.

그의 경력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마도 로에베에서 보낸 시간일 것입니다. 2013년부터 한 달 전까지 몸담았던 로에베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동안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서사에 장인 정신을 결합해 새로운 현대성을 구축했죠. 추상적이고 유희적인 컬렉션은 로에베에 다시 한번 전성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앤더슨은 또한 예술과 패션의 아름다운 만남을 추구합니다. 로에베에 있을 당시 재단 공예상을 만들어 장인들을 지원했죠. 또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챌린저스>, <퀴어> 의상을 담당하며 인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앤더슨은 디올 남성복 컬렉션을 도시적이고 팝한 디자인으로 재창조한 킴 존스의 뒤를 이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이끄는 디올의 여성복 부문도 그가 맡게 될 거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앞으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앤더슨의 새로운 시대는 무엇을 약속할까요? 현지 시간으로 6월 27일 오후 2시 30분, 파리에서 열릴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앤더슨의 합류로 디올 남성복은 더욱 감성적이고 대담한 장을 열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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