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패션 팀이 제안하는 2035년에도 근사할 코스 룩 6
“아테네에서 부르는 영원의 노래.” 손기호 에디터는 코스의 2025 S/S 컬렉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아테네의 한 대리석 채석장에서 열린 컬렉션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그리스의 이야기를 전달해온 대리석의 힘을 코스도 따르고 싶다는 의지의 발현처럼 느껴졌고요. 흰색 한 방울 떨어뜨린 곱고 부드러운 컬러에 미니멀한 실루엣이 돋보인 35벌의 룩 또한 ‘르네상스 시대’란 테마처럼 10년 후에도 거뜬히 입을 수 있는 옷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죠. 이에 <보그> 패션 팀이 코스의 2025 봄/여름 아이템을 활용해 2035년에 입어도 근사할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보그 살롱: 워드로브 with COS’의 일환으로 모델 배윤영, 박경진과 함께 6벌의 코스 룩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여름에도 보송한 느낌을 주는 피치 룩부터 이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근사한 카키 브라운의 테일러드 수트까지, 스크롤을 내려 마음에 드는 룩을 골라보세요.
#1. 지중해를 부르는 휴양지 룩
실크 셔츠 + 버뮤다 팬츠
최근 런웨이에선 버뮤다 팬츠를 캐주얼 룩과 포멀 룩에 모두 활용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의 와이드 레그 쇼츠가 확실한 예죠. 달콤하고 부드러운 파파야 컬러가 캐주얼한 느낌을 풍기지만,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포멀한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톤 다운된 실크 셔츠와 매치할 때 궁합이 좋은 것도 이 테일러링의 힘이 큽니다. 모델처럼 레트로 무드의 틴트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우아한 휴양지 룩으로 탈바꿈하고요. 출근할 때 입을 수 있는 포멀한 룩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의 메시 발레리나 대신 앞코가 뾰족한 블랙 슬링백을 매치하세요.

스트라이프 셔츠 + 베스트 + 테일러드 쇼츠
얇은 선의 힘, 핀스트라이프는 오래전부터 포멀한 맨즈웨어의 상징으로 자리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델처럼 베스트를 이너로 입은 뒤 단추를 풀어 스타일링해주면, 딱딱한 느낌 대신 여유로운 무드를 풍깁니다. 여기에 테일러링 리넨 쇼츠를 매치해주면 한여름에도 시원하면서 갖춰 입은 느낌을 낼 수 있고요. 린다 패로우가 협업한 얼라인 선글라스와 피셔맨 샌들까지 포인트로 더해주면, 도시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코스핀스트라이프 코튼 실크 셔츠
일시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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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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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시를 누비는 캐주얼 룩
실크 셔츠 + 코튼 마이크로 스커트
믹스 매치의 정석입니다. 캐주얼과 포멀, 페미닌과 매니시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반대 선상의 아이템을 섞을 때 오히려 스타일리시함이 극대화된다는 개념이요. 스카프 디테일이 들어간 우아한 실크 셔츠는 드레이핑을 늘어뜨리지 않고 묶어서 연출한 뒤 경쾌한 느낌의 코튼 소재 마이크로 스커트를 매치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두 가지 다른 소재의 장점이 더 뚜렷하게 살아났죠. 쇼에서는 실크 소재는 실크와 함께, 코튼은 울 소재와 매치해 비슷한 분위기를 살렸거든요. 여기에 귀여운 무드의 메리 제인 슈즈, 두툼하면서 큼지막한 스웨이드 백으로 농도를 조절해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모델 배윤영은 목걸이를 가리키며, 커 보이지만 착용하면 포인트가 될 정도이니 미니멀 룩을 입을 때 볼드한 액세서리를 해볼 것을 제안했죠.

코스실크 스카프 디테일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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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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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보머 재킷 + 치노 팬츠
워크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보머 재킷과 치노 팬츠도 이렇게 미니멀할 수 있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코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모던한 무드를 자랑하죠. 특히 팬츠는 바지 밑단에 단추를 배치해 배럴 핏이나 일자 핏으로 실루엣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날 무드에 따라 다르게 입을 수 있죠. 재킷이 덥다면 벗어서 한 손에 들고, 집업 폴로 셔츠에만 입어도 충분합니다. 차분하면서도 고혹적인 초콜릿 컬러에 톤 다운된 네이비가 만나면 컬러만으로도 세련된 느낌을 주죠.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힘들이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요!


#3. 격식을 갖춘 장소에선 모던 수트 룩
울 블레이저 + 울 트라우저 + 코르셋
한여름에 울 수트를 입는 건 특권입니다. 울이란 이름과 달리 가벼우면서도 차가운 촉감에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스타일은 찾기도 입기도 어려우니까요. 구김이 많이 가는 리넨 소재는 빳빳한 소재가 아니라면 격식 있는 자리엔 추천하지 않죠. 클래식한 형태에 몸을 따라 좌르르 흘러내리는 코스의 수트는 이번 컬렉션 1번 의상으로 선택했을 만큼 자부심이 큰 아이템입니다. 컬렉션에서는 시스루 톱을 매치했지만, 귀여운 셔링이 잡힌 코르셋과 입으면 수트 셋업의 무거운 분위기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인트로 태슬 슈즈나 볼드한 이어링을 매치해주면 균형이 잘 맞죠.

코스플루이드 더블 브레스티드 울 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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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블레이저 + 울 트라우저 + 베스트
이번 코스 착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수트입니다. 전체적인 스타일도 그랬지만, 묘한 카키빛이 도는 초콜릿 색상이 고급스러웠죠. 가볍게 패드를 더한 어깨 라인은 과하지 않고, 보디라인을 따라 직선으로 떨어지는 트라우저의 느낌도 자연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입니다. 여유로운 실루엣이 입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오고요. 모델처럼 진한 브라운 컬러 베스트를 매치한다면, 얇은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으로 포인트를 주세요. 세련된 느낌이 배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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