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임윤찬, BBC 뮤직 매거진 3관왕

2025.04.24

임윤찬, BBC 뮤직 매거진 3관왕

2025년 봄, 클래식 음악계에서 임윤찬의 이름이 빛을 발했습니다.

Decca Records

현지 시간으로 23일, 런던 킹스 플레이스에서 제20회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BBC Music Magazine Awards)가 열렸는데요. 임윤찬이 지난해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 음반으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신인’, ‘기악 부문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단일 앨범이 세 부문 상을 모두 수상한 건 2006년 시상식 창설 이래 처음입니다. 또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올해의 음반’까지 모두 수상한 것도 최초죠. BBC 매거진 어워드는 주요 부문을 대중 투표로 선정하는 유일한 클래식 음반 시상식으로, 21세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눈부신 재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임윤찬은 “2024년에 훌륭한 앨범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저는 언제나 마음이 말하는 것과 생각이 이끄는 바를 조화시키려고 노력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Universal Music

지난해 4월 발매된 데카 클래식 레이블 데뷔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프랑스 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Bertrand Boissard)는 그의 연주를 두고 “탁월한 통찰력과 몰입이 느껴진다. 노래하듯 환상적이다”라며 “매혹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쇼팽”이라고 극찬했죠.

이번 수상의 기쁨은 새로운 앨범으로 이어집니다. 데카 클래식은 임윤찬이 클래식계 전반에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오는 5월 16일 발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선공개 음원은 4월 24일, 디지털 플랫폼에 공개되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믹싱한 이번 앨범은 공간감 있는 새로운 감상의 장을 선사합니다. 당시 18세였던 임윤찬은 콩쿠르를 제패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그 결선 영상은 유튜브에서 1,7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었죠.

Universal Music

도미닉 파이프(Dominic Fyfe) 레이블 디렉터는 “임윤찬의 발자취를 음반으로 남기는 작업은 그와의 첫 대화부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주제였다”며 “두 앨범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스튜디오와 라이브 각각의 환경에서 임윤찬의 음악 세계와 관객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연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그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소장할 기회를 선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와 함께 완연한 봄기운에 녹아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포토
Universal Music, Decca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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