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슬리퍼로 멋 낸 제니퍼 로렌스!
남대문시장에서 발견할 법한 모양이었죠.

편안함, 활용도, 스타일! 뉴요커의 세 가지 덕목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셀럽,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거리낌 없이 뉴욕 시내를 누비는 그녀는 스타일링 포인트를 ‘슈즈’에 두죠.
전 세계 <보그> 에디터들이 유독 그녀의 발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가격은 대중적이지 않지만, 늘 편안하면서도 신고 싶은 슈즈를 제안해 따라 신고 싶게 만들죠. 최근 아디다스 도쿄부터 알라이아의 피시넷 슈즈, 더 로우의 삭 나일론 슈즈, 칸영화제에서는 레드 카펫에서 플립플롭을 신어 프레시를 터뜨리게 만든 인물이니까요.

이번에는 발등 쪽에 자수 장식이 들어간 붉은색 메시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할머니가 생활 신발로 자주 신던 그 아이템이요! 평소 자주 입는 라 리뉴(La Ligne)의 콜비 팬츠에 쿼터 집업 스웨터를 입고, 영화 <트와일라잇>의 야구 모자, 영화배우답게 씨슬즈(Thistles)의 아틀라스 선글라스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룩을 선보였죠. 스타일의 방점은 슈즈에 찍었고요.

최근 해외 SNS에서는 차이니스 메시 슬리퍼(Chinese Mesh Slipper) 또는 아시안 메시 슬리퍼(Asian Mesh Slipper)라는 이름으로 스팽글 자수 포인트가 들어간 슬리퍼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켄달 제너가 이와 유사한 블랙 컬러를 신었을 때 주목받았고요. 여름이 슬슬 다가오니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트렌드 헌터들의 눈에 띈 거죠. 이미 2000년대 초반 자수가 들어간 메시 슬리퍼가 유행한 적 있어 중고 매장에 널린 아이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새것이라도 더 로우의 100분의 1 가격이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

보헤미안 룩이 유행하고, 혼돈의 커스터마이징 시대가 와도, 할머니의 미학은 끝나지 않은 걸까요? 제니퍼 로렌스가 신으니 이상하게 예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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