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아물지 않은 시술 자국, 멍, 부기까지! 내가 이럴려고 성형했나 자괴감이 드나요? 안전하게 그리고 감쪽 같이 감출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 걱정마세요.
레이저 시술 후 붉게 달아오른 피부
누구든 모찌 피부로 둔갑하는 결혼식을 떠올려보세요! 웨딩 메이크업에 평균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성형 커버를 위해서도 최소 30분은 기초 화장에 공을 들여야합니다. 디올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민기는 ‘먼저 컬러 메이크업 베이스로 얼룩덜룩한 피부톤을 정돈하는게 필수!’라고 강조했어요. 붉은 기가 있다면 블루, 어둡게 착색된 피부는 핑크 색상을 추천. 그 다음 커버력이 좋은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얇게 여러번 덧발라 커버하세요 스펀지나 도구로 두드리듯 바르면 딱지 옆에 하얗게 올라오기 쉬우니 손가락으로 녹이듯이 문질러 피부를 지긋이 누르듯이 꾹꾹꾹! 참 쉽죠?
피부에 고급스러운 광채를 더해주는 화사한 장미빛과 투명한 푸른빛의 컬러 베이스에요. 디올스노우 브라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핑크 & 블루 SPF 35/PA+++ 각각 30ml, 7만2천원대.
잘 고른 컨투어링 제품 하나면 커버가 아니라 제 2의 성형도 가능한 법이죠. 콧등, 이마, 광대 등 튀어나온 부분에는 하이라이터에 가까운 쉬머 파우더를 ‘가볍게’ 쓸어주고, 얼굴 축소 효과를 위해 헤어 라인이나 눈썹 등 그늘이 필요한 곳은 펄감이 없는(!) 어두운 섀도로 두드리듯 채워주는 것이 요령이에요. 마지막으로 광대뼈는 사선으로 날렵하게, 콧날개와 사각턱은 둥글게 감싸듯 베이지 컬러로 셰이딩을 주어 착시 효과를 더해주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얼굴이 작아지는 컨투어링 팁.
하이라이트, 컨투어, 아이브로우용 섀도까지 다섯 가지 컬러가 야무지게 담겨 있는 팔레트에요. 정샘물 컨투어 아티스트 팔레트 14.3g, 3만5천원.
하이라이터와 섀이딩용이 하나씩! 크림 타입이라 손가락만으로 손쉽게 음영 메이크업을 할 수 있어요. 톰포드 뷰티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14g, 9만1천원.
필러나 지방 이식 후 과도하게 번들거리는 두 볼과 이마
촉촉하게 젖은 듯한 ‘웨트 스킨(wet skin)’이 대세라지만, 이때만큼은 예외죠. 컨투어링은 기본, 보형제가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해 볼록하게 확대되어 보이는 두 볼과 이마는 매트 파우더로 광택을 최대한 눌러 눈길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눈썹이 진하면 상대적으로 이마가 더 부각될 수 있어요. 아이브로우는 연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대신 립이나 아이라인을 강조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슬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지희 팀장의 조언도 참고하세요!
트리트먼트 성분이 함유되어 답답한 느낌 없이 하루 종일 보송보송하게 지속되는 루즈 파우더에요. 시슬리 휘또 뿌드르 리브르 12g, 9만5천원.
제주 천연 미네랄 파우더가 번들거림과 피지는 잡아주고 메이크업 지속력도 높여줄 거에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 5g, 6천원.
없어질 듯 없어지지 않는 멍과 붉은 주사 자국
솜씨 좋은 컨실러 하나면 걱정 끝. 브러시나 스폰지를 이용해 ‘톡톡톡’ 가볍게 여러번 덧바르고 파우더나 메이크업 픽서를 가볍게 터치해 번들거림은 잡고 고정력도 높여주세요. 이때 중요한 건 컨실러의 컬러! 붉은 주사 자국엔 녹색이나 노란(살색) 빛을 띄는 컨실러가, 아직 푸른 빛이 도는 멍과 누렇게 색이 빠진 멍에는 각각 핑크와 블루 계열의 제품을 고르면 좋아요.
질감이 각기 다른 여섯 가지 컬러 컨실러가 하나에 담겨 정교한 커버가 가능해요. 루나 프로 컨실 팔레트 1.2gX6, 3만원.
스틱 타입 컨실러는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바르기에 좋아요. 듀크레이 케라크닐 틴티드 스틱 2.15g, 2만2천원.
총체적 난관, ‘쌍수’부작용
첫 번째 미션은 실핏줄과 붉은 기 중화시키기! 바비 브라운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용남은 피부 보다 톤 다운된 살색이나 베이지색 베이스를 추천합니다. 쌍꺼풀 라인에 끼지 않도록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겠죠? 점막 아이라인도 중요해요. “쌍꺼풀 수술 후에는 눈이 열리는 각도가 커져서 점막을 채워주지 않으면 자칫 아이라인이 떠 보이기 쉽죠. 눈가 부기를 커버하는 데에는 브라운 계열 섀도가 도움일 될거에요.” 에스티 로더의 조우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조언도 참고하세요.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포뮬러라 점막에 바르기 좋고, 바른 뒤에는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어 쉽게 지워지지 않아요.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스테이-인-플레이스 아이 펜슬 02호 커피 색상 1.2g, 2만8천원.
눈가의 붉은 기를 누르고, 아이섀도가 주름 사이에 끼지 않도록 도와 주는 눈가 전용 프라이머에요. 바비 브라운 롱웨어 아이 베이스 6g, 4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