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Letter from Paris

2017.03.05

Letter from Paris

크랍해서라도 꼭 드가기

프랑스 철도공사의 폐쇄된 차량 기지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그라운드 컨트롤, 대형 냉동고가 예술가 레지던스 겸 작업실이 된 레 프리고(‘냉동고’라는 뜻의 프랑스어)에 이어 지금 가장 핫한 프로젝트는 파리 시의 ‘레 그랑 부아쟁(Le Grands Voisins)’ 이다. ‘Yes We Camp’ 와 ‘Urban Plateau’라는 두 단체와 140여 개의 사회적 기업이 참여해 옛 병원(파리 중심에 위치한 뱅상 드 폴 병원)을 1,000여 명의 아티스트를 위한 아틀리에 겸 오피스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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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독창성과 공간의 융합. 병원의 낡은 세탁실은 파리에서 가장 창조적인 레스토랑이 됐다. 아프리카 스타일의 음식과 다양한 수제 맥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수익금은 가난한 이들의 재활에 쓰인다. 파스퇴르 공장, 마마 페투라, 크리에이티브 재활용 상점 등 재미난 이름의 부티크도 입점한다.

이곳에선 버려진 옷, 그릇, 가구, 전자 제품 등을 기부받아 새 주인을 찾아주고 재활용 수업을 진행한다. 레 그랑 부아쟁에 자리한 100여 개의 텐트와 오두막, 해먹, 도미토리 객실 등에 머무는 예술가들은 부티크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도 판매할 수 있다. 도시 조경 전문가, 수공예 아티스트, 양복 재단사 및 국립 제지 학교의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선 버려진 옷, 그릇, 가구, 전자 제품 등을 기부받아 새 주인을 찾아주고 재활용 수업을 진행한다. 레 그랑 부아쟁에 자리한 100여 개의 텐트와 오두막, 해먹, 도미토리 객실 등에 머무는 예술가들은 부티크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도 판매할 수 있다. 도시 조경 전문가, 수공예 아티스트, 양복 재단사 및 국립 제지 학교의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이 펼치는 생산 활동과 일반인을 위한 강의는 레 그랑 부아쟁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뱅상 드 폴 병원이 재개관하는 2018년 말까지 2년여간 진행된다. 이는 폐광을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으로 이용한 랭스 루브르 박물관, 밀라노의 버려진 창고를 개조한 프라다 재단처럼 유럽에서 부는 ‘버려진 공간 재탄생’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들이 펼치는 생산 활동과 일반인을 위한 강의는 레 그랑 부아쟁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뱅상 드 폴 병원이 재개관하는 2018년 말까지 2년여간 진행된다. 이는 폐광을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으로 이용한 랭스 루브르 박물관, 밀라노의 버려진 창고를 개조한 프라다 재단처럼 유럽에서 부는 ‘버려진 공간 재탄생’의 새로운 버전이다.

자원을 재활용할 뿐 아니라 얼마나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덕분에 레 그랑 부아쟁은 지금 파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esgrandsvoisins.org

자원을 재활용할 뿐 아니라 얼마나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덕분에 레 그랑 부아쟁은 지금 파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esgrandsvoisins.org

    에디터
    김나랑
    포토그래퍼
    JOUNG GI 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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