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HAPPY DAY
32년 전, 엄마가 결혼했던 장소에서 딸이 웨딩마치를 울린다면? 의미 있고 낭만적인 세미 웨딩을 꿈꾸고 있다면, 이들의 결혼식을 눈여겨 보세요.
비올라를 전공하는 신랑과 첼로를 전공하는 신부는 10년 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답니다. 고등학교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가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사이라 그럴까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가 참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신랑 신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옥잠화 부케도 너무 싱그럽죠?
신랑의 세레나데가 들리시나요? 비올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신부는 물론 하객들 모두가 넋을 잃었죠. 어떤 언약보다 감동적이고 로맨틱했어요.
야외 결혼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신부의 플라워 헤어피스와 부케.
곧 있을 웨딩파티를 위해 테이블 데코레이션이 한창입니다. 오렌지 컬러를 좋아하는 신부를 위해 컬러 포인트로 ‘오렌지’ 를 선택했죠. 테이블 세팅을 할 때 컬러 매칭만 신경써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근사해 씬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풍선과 냅킨, 인비테이션만 으로도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싱그러운 웨딩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죠.
북악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곳에서의 가든 웨딩!
웨딩 케이터링은 바베큐와 어울리는 음식 위주로 셀렉하되, 이동하면서 먹기 편한 핑거푸드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이쯤에서 야외 웨딩을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 중요한 팁을 전달할게요. 야외 웨딩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무엇까요? 첫째도 날씨, 둘째도 날씨, 셋째도 날씨랍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처럼 쏟아지는 비를 즐길 자신이 없다면 야외 웨딩 장소를 선택하실 때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시길!
아름다웠던 8월의 끝자락에서 진행한 ‘웨딩 연주회’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엄마와 아빠의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에서, 오직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이 모여 조촐하게 진행했던 웨딩 파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웨딩이었습니다.
32년전 엄마와 아빠가 입었던 전통혼례복을 그대로 재현해 입은 유라&경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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