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을까? 두드릴까?
어떤 건 토너라 하고, 어떤 건 스킨이라 하고, 심지어 로션이라 부르는 제품까지!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화장수의 모든 것을 속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토닝
가장 보편적이라 할 ‘토너’는 이름 그대로 ‘토닝(toning)’ 기능에 주력한 제품이에요. ‘워터’처럼 가볍고 투명한 수액 타입이 많으며, 피부결을 부드럽게 정돈해주는 역할을 하죠.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계절이나 지성, 여드름 피부랑 특히 잘 맞으며, 알코올이 들어있어 늘어난 모공을 조여주기도 하죠. 이러한 수렴 효과에 특화되어 있다면 ‘아스트리젠트’라고 불리기도 해요.
라곰 ‘셀리스 미스트 토너’
하다라보 ‘기와미츠 워터 시리즈’
각질 케어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브라이트닝 밸런싱 소프너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투와이스 어 데이 엑스폴리에이터
화장수
모름지기 화장수란 손바닥에 덜어 톡톡톡 두드리며 바르는 건 줄 알았다 해도 놀랄 건 없어요. 트리트먼트나 부스팅 기능이 강화된 화장수들은 닦아내기 보다 체온을 통해 충분히 흡수시키는 걸 권장하니까요. 대부분 묽은 젤처럼 점성이 느껴지는 유액 타입으로 풍부한 스킨케어 성분들을 함유해 건조한 계절이나 건성 피부가 쓰기에도 그만이죠.
프레쉬 블랙 티 에이지 딜레이 인스턴트 인퓨전
이니스프리 ‘그린티 밸런싱 스킨’
스킨 로션
제일 헷갈리는 건 ‘로션’이 아닐까요? 모이스처라이져인 줄 알고 샀는데(혹은 샘플을 받았는데), 물처럼 줄줄줄 흐르는 텍스처에 한번쯤 놀란 경험들이 있을 거에요. 흔히 일본이나 유럽에 뿌리를 둔 브랜드에 이런 제품이 많은데, 언어의 차이에서 오는 용어의 차이라 할 수 있어요. 불어에서는 로씨옹(lotion)이 ‘세척’ 또는 ‘치료액’을 뜻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로션’이란 화장수. 그러니 일반적인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게 맞죠. ‘스킨 로션’의 줄임말 정도로 생각하면 쉬워요. 참고로 우리가 ‘로션’이라 부르는 모이스처라이저를 그들은 ‘에멀젼’이 부른답니다!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 로션’
클라란스 ‘알로에 베라 토닝 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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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 도움말
- 송민주(SK-II 교육팀), 손혜미(시세이도 교육팀), 임태경(프레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최선혜(크리니크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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