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puff Girls
패션 월드의 꽃으로 새로 핀 한국 아가씨 두 명! 그들과 함께 여는 4월의 〈보그〉.
“실감이 안 나요! ‘얼떨떨’하달까요?” 버즈 컷 머리를 한 두 아가씨 정소현과 이지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만큼 지난 4주를 분주하게 보냈다. 둘은 나란히 뉴욕의 알렉산더 왕 쇼를 시작으로 존재를 알리더니 마지막 도시 파리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2017 F/W 패션 위크를 마치고 모델스닷컴 메인에 ‘Newcomers’로 등극한 건 맹활약의 방증이다. “제가 원래 머리가 짧긴 했지만, 패션 위크 첫 쇼였던 알렉산더 왕에선 아예 확 밀어버렸어요. ‘왕’이 자르라고 하는데 누가 ‘노!’라고 하겠어요?” <보그> 촬영 전날 뉴욕에 도착한 정소현이 그때를 회상했다. 펜디, 셀린, 미우미우, 샤넬. 그녀는 해외 진출 첫 시즌치고 높은 허들을 가뿐히 넘은 듯했다. 물론 그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도 높아졌다. “계속 성장하는 거예요. 단순히 유명한 쇼에 서고 마는 게 아니죠.” 한편 이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옷도 빛나고 또 모델도 돋보이는, 둘의 관계가 찰떡궁합인 쇼에 서고 싶어요.” 이제 뉴욕에 온 지 한 달. 광고 촬영 시즌까지 캐스팅과 피팅으로 바쁠 거라는 말 대신 이지는 한 가지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만 20세가 아직 되지 않아 술을 사지 못한다는 사실! 그녀는 아직 욕심을 부릴 위치는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쇼에 최초로 선 한국 모델이 됐다. “리허설 때 신발이 너무 커서 벗겨지는 바람에 정말 긴장했어요. 저 때문에 리허설을 두 번 해서 다른 모델들에게 미안했죠.” 이지는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고 말한다. “1년 6개월 전 한국에서 모델로 처음 데뷔했을 때 푸시버튼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어요. 이번에도 첫 무대인 알렉산더 왕 쇼에서 예기치 않게 마지막 순간 피날레에 섰죠. 음, 앞으로도 잘될 거라는 신호일까요?”
-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 HYEA W. KANG
- 모델
- 이지, 정소현
- 스타일리스트
- 사만다 킴(Samantha Kim)
- 헤어 & 메이크업 아티스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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