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지금 당장 ‘팔로우’해야 할 동유럽 패션 브랜드

2017.04.07

지금 당장 ‘팔로우’해야 할 동유럽 패션 브랜드

당신이 고샤 루브친스키와 베트멍을 좋아한다면 분명, 이 브랜드도 좋아하게 될 겁니다. 이름을 읽기는 조금 힘들지만 꼭 알아두세요. 일단 당장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잉’해야 할 동유럽 패션 브랜드는?

YULIA YEFIMTCHUK(율리아 예핌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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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인 이에르 페스티벌에서 2014년 오프닝 세레모니 상을 거머쥔 율리아 예핌추크. 우크라이나의 이 신예는 (고샤 루브친스키를 비롯한 동유럽 브랜드가 그러하듯이) ‘우크라이나 혁명’을 겪으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옷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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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검정과 빨강 그리고 초록 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굵직하고 강렬한 레터링이 시그너처인 율리아. 고샤 루브친스키의 ‘여성복’ 버전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오프닝 세레모니 뉴욕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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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혁명과 내전, 정치 위기와 같이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지만, 율리아는 자신의 옷을 입는 여자들이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자유로운 사람’이기를 바라죠.

Magdalena Butrym(마그다 부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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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마그달레나 부트림의 ‘마그다 부트림’. 2014년에 레이블을 시작한 이 신예는 온라인 편집숍 ‘네타 포르테’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 가장 잘 팔린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판매율이 무려 90%에 달했다는군요! 2017 F/W 파리 컬렉션 기간, 켄달 제너가 이 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마그다 부트림은 파리에서 쇼를 열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애국심이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모든 옷의 생산은 꼭 폴란드에서 이루어진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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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DROP (드랙앤드롭)

디자이너 자매인 율리아(Yulia Grazhdan)와 안나 그라즈단(Anna Grazhdan)이 2016년부터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레이스와 벨벳처럼 농염한 소재를 사용해 여성의 바디라인을 드러낸 실루엣이 특징이죠. 인스타그램 아이디 조차 ‘draganddrop.sexy’ 라죠.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자매의 목표. 디올과 파코라반, 캘빈 클라인처럼 ‘로고 밴드’ 장식의 스포츠 브라탑과 트랙 팬츠, 속옷도 선보입니다.

Anton Belinskiy(안톤 벨린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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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의 29세 디자이너 안톤 벨린스키. 갓 스물을 넘긴 2009년 데뷔한 그는 2010 키예프 패션위크에서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고, 2017 F/W 시즌 처음으로 파리에서 쇼를 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해외 경험이 많았고, 일찌감치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2015년 ‘LVMH Prize’ 준결승까지 올랐던 슈퍼 루키로 90년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적인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애국자에요. 혁명이 일어나기 전부터 제 컬렉션엔 우크라이나 국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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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가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을 당시 시위의 중심지였던 독립 광장에 나가 컬렉션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FROLOV(프롤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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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의 디자이너 이반 프롤로브. 2011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2014년 우크라이나 패션위크에서 첫 번째 쇼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보그 >에선 ‘우크라이나 패션계의 유망주’라고 꼽았죠! 이반은 항상 ‘여장 남자’ 서브 컬쳐를 주제 삼아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옷에 담습니다. 여자 모델이 입고 있지만, 남자도 입을 수 있는 유니 섹스 스타일을 지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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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홍국화
    사진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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