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ase of Flowers
바야흐로 봄입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꽃 아닐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꽃시장을 방문해보지만 방대한 종류의 꽃 앞에서 막상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몰라 익숙한 꽃을 사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꽃의 선이나 특징을 조금이라도 숙지하고 고른다면 특별한 플라워 스타일링이 가능하답니다. 또는 화병에 힘을 줘 단 두 송이 만으로도 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죠.
평소에 쉽게 지나쳤거나 혹은 잘 접하지 못했던 꽃 그리고 다양한 화병을 사용하여 특별한 플라워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세요.
1 프리틸라리아 Fritillaria
프리틸라리아는 수입꽃으로 다양한 종류와 컬러가 있답니다. 선이 예쁘기로 유명해 플로리스트들이 특히 선호하는 꽃이죠. 이렇게 꽃 줄기가 길고 여리여리한 꽃 종류는 주둥이가 좁고 날씬한 형태의 화병을 선택해야 잘 어울립니다. 한 송이만 툭 꽂아도 좋고 두 송이를 꽂아도 예뻐요. 단, 두 송이를 꽂을 때에는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한 송이는 짧게, 다른 한 송이는 길게 하여 차이를 두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2 안스리움 Anthurium
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안스리움은 어쩌면 많은 분들이 쉽게 지나치고 예뻐하지 않는 꽃일수도 있어요. 안스리움은 관엽 식물로 화훼 농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절화로는 수명이 굉장히 길고 한 송이 만으로도 존재감이 확실한 꽃이랍니다. 특별한 광택 덕분에 조화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깔끔한 줄기와 잎이 아름다운 꽃입니다. 혹시 ‘잎이 없는 꽃이라니, 특이하다!’라고 생각했나요? 이렇게 잎과 꽃이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꽃을 불염포라고 한답니다. 면적이 넓은 부분이 불염포이고 한 가운데 원뿔 모양으로 솟아있는 부분이 바로 꽃입니다. 카라 또한 불염포 형태로 되어있는 대표적인 꽃이죠.
3 학자스민 Jasminum polyanthum
세 번째 주인공은 덩굴식물 학자스민입니다. 수입 학자스민은 국내 품종에 비해 줄기도 길고 꽃도 큰 편이랍니다. 학자스민은 가늘고 길게 뻗은 것이 특징인데 봄이 되면 흰색의 작은 꽃이 피며 향기를 발산해요. 덩굴식물의 특징을 살려 선반에 올려 줄기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툭 꽂아보세요. 이국적인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수형으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4 목련 Magnolia
깨끗하고 청초한 꽃, 목련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도심 곳곳에 목련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막상 꽃시장에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죠. 나무에 촘촘히 모여 피어있는 꽃을 볼때는 너무 아름답지만 꽃시장에서는 얼굴이 피어있지 않는 모습이 일반적이니까요. 이번 주에는 꽃시장에서 목련 한 단 사서 예쁘게 피워보면 어떨까요? 언제 그랬냐는듯 몽우리가 피면서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줄거에요. 크림색에 가까운 목련에는 빈티지한 갈색 화병이 잘 어울려요 목련은 가지가 두껍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침봉으로 고정해도 좋아요. 길이를 다르게 세 대정도 다듬어서 한 대는 길게 꽂고, 다른 한 대는 화병 입구가 안보이게 꽂아보세요. 그리고 나머지 다른 한대는 피어오르 듯 얼굴이 더 잘 보이게 꽂아주면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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