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와 루피타 뇽, 팬들이 만든 트위터 영화?
오늘은 단 하나의 트윗(Tweet)에서 시작된 굉장한 나비효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상도 못했던 SNS의 힘, 말이 씨가 되는 건 순식간이군요?
Rihanna looks like she scams rich white men and lupita is the computer smart best friend that helps plan the scans https://t.co/PhWs1xd3nj — k (@1800SADGAL) 2017년 4월 18일
트위터에서 한 팬이 3년 전의 이 사진을 꺼내 들고 던진 트윗 때문입니다.
“왠지 리한나는 부유한 백인 남성들을 유혹해 사기를 치고, 루피타 뇽은 그녀의 절친으로, 뒤에서 모든 계획을 설계하는 천재 프로그래머 같아 보이지 않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삽시간에 이 트윗은 9만 6천번이 넘도록 ‘리트윗’ 됐고, 2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팬들은 두 여주의 대사도 만들고 팬 아트까지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 뿐인가요? 이 ‘가상 영화’에 두 명의 흑인 여성 배우가 주연으로 지목됐으니 작가와 감독도 흑인 여성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팬들은 작가에 이사 레이 (Issa Rae)를, 감독엔 에바 두버네이(Ava DuVernay)를 지목했죠.
I’m down if you are @rihanna https://t.co/vwHBWeCbFZ — Lupita Nyong’o (@Lupita_Nyongo) 2017년 4월 21일
I’m in Pit’z https://t.co/Kz0o3lBEmL — Rihanna (@rihanna) 2017년 4월 23일
I didn’t know I wanted this. pic.twitter.com/Y20iCOwELR
— Issa Rae (@IssaRae) 2017년 4월 19일
@dvrrxll @rihanna pic.twitter.com/XG2WMribGJ — Issa Rae (@IssaRae) 2017년 4월 23일
Issa possibility 😳 https://t.co/QrqjSFJ73f — Rihanna (@rihanna) 2017년 4월 23일
@MikelleStreet @rihanna Lights set. Camera’s up. Ready to call action for these #queens. 👑 pic.twitter.com/NVgqpFeTnu — Ava DuVernay (@ava) 2017년 4월 24일
팬들의 가상 캐스팅으로 만들어진 드림팀이 모두 ‘러브콜’을 보내는 와중 두 여주의 팬 아트도 쏟아졌습니다.
Time to scam in full glam! Came up with fashion looks for this unconfirmed #RihannaXLupita movie. @rihanna @lupitanyongo pic.twitter.com/ODuPX3ZGL8
— Hayden Williams (@Hayden_Williams) 2017년 4월 24일
루피타 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장의 팬 아트를 올렸죠.
”#FanArtFriday’ 는 아니지만, 트위터에서 영감을 얻은 (아직은 제작되지 않은!)영화 팬 아트를 올린다. 제목은 ‘CASHING IN‘, 나와 리한나 출연. 감독은 에바 두버네이, 작가는 이사 레이.’
이대로 영화만 제작된다면 ‘#TwitterInspired movie’란 최초의 타이틀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때, 이 캐스팅에 투자하겠다는 영화 제작사까지 나타났습니다!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의 흑인 영화를 제작하는 계열사, 코드블랙(CodeBlack Films)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
@ava @rihanna @Lupita_Nyongo @IssaRae @VanityFair @USATODAY It started with a tweet. Now it’s a movement! Let’s do it! #AllEyezOnMe pic.twitter.com/gmVgSXgVZN
— Codeblack Life (@CodeblackLife) 2017년 4월 25일
(이 이야기의 발단이 그러하듯) 비밀리에 미팅을 갖는 대신 트위터로 배우와 작가, 감독에게 제안합니다.
“우리 이 대화를 실현해보자고요! 코드블랙/ 라이온스 게이트는 준비됐어요!”
@rihanna @ava @Lupita_Nyongo move this from conversation to action! Codeblack Films / Lionsgate is ready! Now you have a studio partner .
— Codeblack Life (@CodeblackLife) 2017년 4월 24일
3년 전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팬의 상상, 140자 남짓의 트위터에 올린 작은 에피소드가 만든 나비효과. 전 세계 팬들은 물론 배우, 작가와 감독, 영화사까지 흥분하게 만들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조만간 ‘크랭크 인’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 예감입니다.
-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Photos, 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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