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의자에 앉아 감상하는 뻔한 영화 관람은 그만!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한강 다리 밑 영화관부터 골목에서 즐기는 백야드 영화관 그리고 노천욕을 동시에 즐기는 핫 텁 영화관까지. 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영화관 7곳을 선정했습니다.

별빛 아래 텐트에서 즐기는 영화관 오픈 M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볼 법한 야외 시네마 ‘메가박스 오픈 M’. 별빛 아래 하늘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준비한 뒤, 텐트 혹은 이동 가능한 의자를 선택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영화 감상의 오감 만족을 더해줄 음식물도 자유롭게 섭취 가능한 곳!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여름 한 달 동안 만날 수 있는 한강 다리 밑 영화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시원하고도 이색적인 영화관 ‘한강 다리 밑 영화제’가 매년 여름이면 한강에서 열립니다. 총 6개의 테마로 28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데, 사전에 예약(yeyak.seoul.go.kr)하거나 현장에서 예약한 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좌석이 배정된답니다. 2017년에는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됩니다. 장소는 망원 성산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총 4곳!

야외에서 낮잠을? 밤샘 영화관

‘왜 밖에서는 낮잠을 못 잘까?’라는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된 이불 영화제. 지난해 한강을 가득 메웠던 에어 침대의 진풍경이 ‘2017 밤샘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8월 11~13일까지(미정) 시청 앞 광장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에어 침대 위에서 포근한 이불을 덮고 오손도손 누워서 영화를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툴리 시네마 (Tuli Cinema)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의 소파와 푹신한 소파 침대가 마련되어 있는 곳.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툴리 시네마’는 ‘편안한 자세로 감상하는 영화보다 감동적인 체험은 없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영화관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SNS 인증샷 촬영하기에 안성맞춤! 아이들을 위한 아동용 만화 영화도 상영한다고 하네요.
A, Dubová 2254/33, 931 01 Šamorín-Čilistov, Slovakia

분위기 최고인 일렉트릭 시네마 (Electric Cinema)

영국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역사적인 곳, 노팅힐에 위치한 ‘일렉트릭 시네마’. 오래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영화관은 좌석마다 비치된 스탠드가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소파석뿐 아니라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매트릭스 타입 좌석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내부에 자리한 스낵바에서 와인이나 맥주, 간단한 스낵도 즐길 수 있습니다.
191 Portobello Rd, Notting Hill, London W11 2ED, England

노천카페 골목에서 즐기는 백야드 시네마(Backyard Cinema)

런던의 캠든 마켓 골목에서 팝업 형식으로 열리는 ‘백야드 시네마’. 이곳에선 영화뿐 아니라 공연, 전시도 진행하는데, 맥주와 지역의 특색이 묻어나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축제 분위기가 매력적이랍니다. 홈페이지(backyardcinema.co.uk)를 방문하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42 Newington Causeway, London SE1 6DR, England

노곤노곤! 반신욕과 함께하는 핫 텁 시네마(Hot Tub Cinema)

2012년부터 영국의 브리스틀, 런던, 맨체스터, 미국의 뉴욕, 스페인의 이비자 등의 도시에서 팝업 형식으로 진행하던 ‘핫 텁 시네마’가 이번엔 호주 시드니에 상륙합니다. 핫한 이벤트답게 아직까지 장소를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중이죠! 야외에서 즐기는 따뜻한 노천탕과 맥주 그리고 영화 감상. 영화 상영이 끝나면 DJ가 틀어주는 신나는 음악 덕분에 파티를 이어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