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거지존 탈출 대작전
세상 빈곤해 보이는 M자 이마라인, 삐죽삐죽 기세를 펼치고 있는 잔머리, 커트에서 단발, 단발에서 롱헤어로 넘어가는 과도기와 애매한 앞머리 등. 헤어 거지존에 빠져 어우적거리는 당신을 구제해줄 구급 처방을 준비했어요.
TROUBLE 1
‘잔머리 미인’은 고사하고 세상 없어 보이는 M자 이마라 ‘올백’은 꿈도 못 꾸나요? 스트레스, 출산, 잦은 시술로 인한 탈모 때문에 헤어 라인이 달라졌다고요?
SOLUTION 1
쥐가 파먹은 듯 깊게 파인 부분의 옆머리를 끄집어 내어 가볍게 ‘샤샤샥!’ 잘라주세요. 긴 머리를 짧게 잘라 마치 잔머리인 것처럼 연출하는 거죠. 모발 안쪽으로 숱을 쳐서(짧게 마구 잘라) 헤어에 볼륨감을 주는 것과 같은 원리!
TROUBLE 2
다시 자라나는 것까지는 좋은데, 삐죽삐죽 머리 위로 솟아오른 잔머리는 말 그대로 통제불가. 탈모 후 새로 자라난 짧은 모들의 기세를 누를 방법이 여기 있어요. SOLUTION 2
모든 기싸움의 승패는 ‘타이밍’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헤어도 마찬가지에요. 탈모 후 다시 자라나는 굵고 뻣뻣한 잔머리는 말릴 때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TROUBLE 3
세상의 모든 과도기가 그러하듯 커트에서 단발, 단발에서 롱헤어로 넘어가는 ‘헤어 거지존’만큼 대책 없는 시기도 없잖아요. 특히 길게 늘어지는 뒷머리야말로 스타일을 해치는 방해요소!
SOLUTION 3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이 시기를 넘기고 싶겠지만,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거지존 탈출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잦은 커트 뿐!
핵심은 정수리 부분이 자라나는 속도에 맞춰 애매한 뒷라인을 조금씩 다듬는 거에요. 정수리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발의 길이에 맞춰 뒷통수와 양옆쪽의 헤어를 커트한다고 생각하면 쉽죠. 그러기 위해서는 쇼트 헤어일때와 마찬가지로 최소 한두 달에 한 번 이상 미용실을 찾아야할 거에요.
어깨라인에 닿을락 말락한 미디엄 단발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죠? 일단 일자로 잘라 지저분한 느낌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 양쪽 끝부분만 길이에 살짝 변화를 주거나 탄력 있는 C 컬 펌을 하여 발랄한 느낌을 더해주세요. 이 길이에서 층을 많이 넣으면 나이들어 보일 수 있으니 절대 금물!
TROUBLE 4
헤어 거지존의 대명사죠. 뱅스타일의 앞머리를 다시 없애느랴 기르는 중이거나 탈모 후 다시 난 잔머리가 마치 앞머리인냥 우후죽순 자라났다면 주목!
SOLUTION 4
전자를 택했나요? 눈썹 라인 기준으로 앞머리가 귀 뒤로 넘어갈 만큼 자라는 데에 걸리는 기간은 최소 3개월. ‘다듬기’는 의미 없는 생명 연장일 뿐이니 절대 건드리지말고 인내하세요.
후자를 선택했다면 좀 더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아예 처피뱅이나 시스루 스타일로 앞머리를 과감하게 잘라 보세요. 헤어 거지존이 견디기 힘든 건 ‘지루함’ 때문이니까요. 앞머리가 있으면 묶었을 때에도 훨씬 예쁘답니다.
반대로 기르는 쪽이 낫겠다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컬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성도 살리고 볼륨도 살리고, 무엇보다 앞머리가 자라는 동안 지겹지 않게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죠. 최근에는 러블리한 굵은 웨이브나 히피 감성 물씬 풍기는 작고 탄력있는 웨이브도 인기니 참고하세요.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 도움말
- 순수 이야기점 아름 부원장,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혜영(AV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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