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당신이 스타일 세터로 우뚝 서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가위와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패셔니스타?
헤일리 볼드윈(Hailey Baldwin)
주위에서 패션 좀 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
이들 모두가 꼭 하나씩 갖고 있는 아이템이 있죠.
바로 ‘찢청’이라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데님입니다.
끝단을 러프하게 자른 기본 스타일부터
켄달 제너(Kendall Jenner)
중간중간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내 해진 느낌을 살린 스타일,
에이사 곤잘레스(Eiza González)
그래픽적인 느낌까지 안겨주는 컷아웃 디자인,
카라 델 토로(Kara Del Toro)
허벅지 부분을 완전히 도려낸 스타일,
매디슨 비어(Madison Beer)
그리고 이것이 ‘디스트로이드(Destroyed; 파괴된)’ 청바지라는 것을 완벽하게 어필하는 디자인까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급기야 최근에는 엉덩이 부분만 찢은 ‘엉찢’ 스타일도 선보였죠.
리타 오라(Rita Ora)
이렇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열렬한 환영을 받는 아이템,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일부러 갈기갈기 찢은 의상이 전 세계 거리를 점령하게 된 겁니다.
최근엔 조금 다른 양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죠.
헴라인을 거칠게 뜯어낸 미니스커트,
끝과 중간을 자른 뒤 마무리를 하지 않아 자연스러움을 살린 미디 스커트 등
‘찢청’의 블랙홀에 치마까지 빠져들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건 모두 베트멍 효과를 더한 ‘데님’에 한정된 이야기!
그다지 신선한 이슈는 아닐 거예요.
@vetements_official
그러나 오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주인공은 ‘면 티셔츠’!
@kyliejenner
혹은 더 나아가 모든 상의에 해당되는 내용이죠.
@kyliejenner
눈치채셨나요?
이거야말로 ‘찢청’을 넘어서는 ‘찢티’의 세계라는 사실을!
@kyliejenner
티셔츠를 색다르게 입는 새로운 방법으로
밑단의 끝을 묶어 크롭트로 연출한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었죠.
지지 하디드(Gigi Hadid)
여기에 일부러 구멍을 뚫은 ‘홈리스 룩’ 디자인부터
중간중간을 오려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 컷아웃 스타일까지,
다양한 터치와 방법을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아이템으로 거듭난 티셔츠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슴을 훤하게 오린 파격적인 스타일도 그중 하나였죠.
그러다 어느샌가…
어깨 부분만 남기고 그 아랫부분을 찢어내 마치 케이프를 연상케 하는 ‘찢티’까지 진화?!
하지만 ‘찢티’는 이런 파격적인 스타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티셔츠 밑단을 가위로 자른 기본적인 스타일도 큰 사랑을 받고 있거든요.
@kyliejenner
얼핏 보면 일반 크롭트 티셔츠 같아 보이는,
10초 만에 뚝딱 밑단을 잘라 완성한 것 같은 이 심플한 티셔츠가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셀러브리티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테일러 힐(Taylor Hill)
밑단을 자른 즉시 좀더 펑키하고 걸리시한 룩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딜라일라 햄린(Delilah Hamlin)
찢티에 구멍을 몇 개 더 뚫어주면 그런지 룩의 정석이 되는 이 신박한 현상!
엘사 호스크(Elsa Hosk)
한 걸음 더 나아가,
밑단을 불규칙하게 오릴수록 ‘커팅의 묘미’는 수직 상승!
벨라 하디드(Bella Hadid)
게다가 이 현상은 티셔츠가 아닌 니트에도 적용된다는 이야기.
어떤가요?
단순히 자르기만 했을 뿐인데 이토록 트렌디해 보이다니, 놀랍지 않나요?!
물론 엄마는 ‘찢티’를 보자마자 “너는 왜 그렇게 칠칠치 못하니?”라고 다그치며… 꿰매줄 테니 냉큼 가져오라고 잔소리를 시작하실 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포트리스 시크’를 연출하기 위한 데일리 룩으로,
@bellahadid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보여줄 바캉스 룩으로,
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DIY 할 수 있는 아이템!
@kendalljenner
그러니 이제 가위부터 준비하세요.
이런 스웩을 얻고 싶다면 말이죠!
“나도 파찢녀(파파라치 사진을 찢고 나온 여자)로 등극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