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앤 카일리 티셔츠가 SNS를 발칵 뒤집은 이유
켄달과 카일리 제너의 ‘켄달 앤 카일리(Kendall+Kylie)’ 신상이 발표된 후 SNS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누리꾼들을 단단히 화나게 한 사건의 전말은?
“도대체 그 누가 카일리 제너와 켄달 제너에게 이런 티셔츠를 만들 자격이 있다고 말해줬나요? 이런 티셔츠를 제작한다는 사실을 나를 비롯해 우리 회사 관계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건 정말 무례한 행동입니다. 게다가 어떻게 세상을 떠난 투팍과 우리 아들의 얼굴을 당신들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죠?”
?taken-by=volettawallace
트위터 유저들도 투팍의 얼굴 위에 켄달과 카일리 제너의 이니셜이 떡하니 새겨진 걸 보고 충격을 금치 못한다는 트윗을 올렸죠.
I am #DEAD tht Kendall + Kylie put their family’s initials on a Tupac shirt and are selling it for $125 pic.twitter.com/Wv3oGupGQO
— alliehustle (@alliehustle_) 2017년 6월 28일
오지 오스본의 아내, 샤론 오스본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깁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음악 아이콘들의 사진 위에 너희 얼굴 사진을 올릴 자격이 없어. 너희들이 잘하는… 립글로스에나 집중하길.”
Girls, you haven’t earned the right to put your face with musical icons. Stick to what you know…lip gloss. pic.twitter.com/BhmuUVrDBn — Sharon Osbourne (@MrsSOsbourne) 2017년 6월 29일
“이 디자인으로 상처를 받거나 불쾌하셨던 모든 분들, 특히 아티스트의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음악 아이콘을 디스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티셔츠 컬렉션 판매는 중단했으며 관련 이미지 또한 삭제했습니다.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Kylie Jenner (@KylieJenner) 2017년 6월 29일
두 자매의 논란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빈티지 컬렉션이 발매되기 일주일 전에 공개한 룩북을 보시죠.
각자 패션모델, 화장품 사업가로서 커리어의 최고점을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의류 사업에선 잡음이 끊이지 않는군요. 음악 아이콘들의 얼굴 위에 오버랩한 프린트부터 이지 부츠와 푸마 운동화의 디자인 문제까지 모두 창작자의 소유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 계속되는 문제. 아무리 스파 브랜드의 ‘어디서 본 것 같은 디자인’이 범람하는 시대라지만 하이패션, 뷰티 브랜드의 간판 모델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너 자매인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겠죠?
-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Splash News,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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