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Her Story

2023.02.20

Her Story

안젤리나 졸리가 <베니티 페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인권 운동가로서, 런던 정경 대학의 강사로서, 그리고 여섯 아이의 싱글 맘으로서 안젤리나 졸리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보그>가 미리 살펴봤다.

LONDON, ENGLAND - SEPTEMBER 8:  UN Special Envoy, Angelina Jolie arrives at the UN Peacekeeping Defence Ministerial at Lancaster House on September 8, 2016 in London, England.  (Photo by Stefan Rousseau - WPA Pool/Getty Images)

지난 7월 26일, 미국 <베니티 페어>가 9월호 커버를 공개하는 순간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표지에 등장한 인물은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애칭인 ‘Angie’ 아래는 ‘Solo’라는 단어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던 것. 지난 해 9월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이후 첫 번째 제대로 된 인터뷰이기에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지난 5월 브래드 피트는 <GQ Style>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기에, 안젤리나 졸리의 입장이 궁금했던 것도 사실. 여기 길고 긴 인터뷰를 살펴본 후 흥미로운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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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이었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피트와 큰 아들 매독스와의 ‘사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즐기던 피트를 비난한 매독스 사이에 사건이 발생한 직후, 졸리는 이혼 신청을 했다. “우리 모두 이혼 소송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사건으로부터 치유 중입니다. 이혼으로부터 치유 중인 건 아닙니다. 삶과 삶 속의 사건들로부터 치유 중입니다.” 졸리는 인터뷰에서 그 사건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 5월 <GQ Style>과의 인터뷰 속에서 브래드 피트는 스스로 알코올중독에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혼 직후 FBI 수사, 아동 학대 수사까지 이루어진 상태에서 서로의 관계는 나빠졌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말을 아꼈다. “저희는 서로를 아끼고 우리 가정을 아낍니다. 그리고 같은 목표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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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을 앓고 있던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안면 신경 마비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말 그대로 안면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한쪽 얼굴 근육을 움직이기 어려웠던 것. 침술을 이용해 치료 중인 그녀는 배우로서, 여성으로서의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족에서 여성들은 스스로를 맨 끝에 둡니다. 결국 그러한 것이 건강으로 나타나죠.” 흰머리에 대한 걱정도 언급했다. “폐경기 때문인지, 지난 몇 년간의 일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오히려 흰 머리가 현명한 삶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여긴다고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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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최근 아버지인 배우 존 보이트와 화해한 안젤리나 졸리의 유명한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캄보디아 출신의 큰 아들 매독스는 이제 15살로 엄마의 영화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12살 자하라는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바위”가 되어 주었다. 베트남에서 입양한 팩스 역이 13살이 되었다.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낳은 샤일로, 비비안, 녹스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최근 9살 녹스가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며 덧붙였다. “평범해지자”고 녹스에게 이야기하자, 녹스가 이렇게 답한 것. “누가 평범해지고 싶어해요? 우린 평범하지 않아요. 절대 평범해지지 말아요!”

영화

<피와 꿀의 땅에서>, <언브로큰>, <바이 더 씨> 등으로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한 안젤리나 졸리의 새 영화는 그녀에게 있어 제 2의 고향인 캄보디아를 위한 작품이다. 캄보디아 작가 로웅 웅(Loung Ung)의 책, <먼저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의 딸은 기억한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를 영화화한 것.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이 영화는 캄보디아에서 크메르 언어로, 캄보디아 배우와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졌다.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은 물론 좀더 자세한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베니티 페어>의 인터뷰 페이지를 살펴볼 것.

    에디터
    손기호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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