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odo Nishimura 코도 니시무라(@kodinza @kodomakeup)

일본 스님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코도 니시무라는 인스타그램에 코도 메이크업 (@kodomakeup)이라는 계정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에는 수수해 보이는 스님이 브러시만 잡으면 강렬한 패셔니스타로 변신! 8년간 쌓아온 꽃꽂이 경험과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통해 얻은 미술 경력을 바탕으로 화장을 하기 시작한 그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과 각종 패션 잡지를 포함해 화려한 포트폴리오를 꾸려왔습니다.

스님이라는 타이틀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것에 장애물이 되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오히려 불교 스님으로서 얻은 교훈들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으로서의 삶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둘 다 열정과 숙련이 필요해요. 숙련과 기술 없이는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할 수도 없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 의식도 치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열정을 담아 만들어진 균형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기술이 뛰어난 사람도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실망스럽겠죠? 마음과 열정은 기술이라는 나무에서 태어나는 열매입니다.”

2) Alexis Stone 알렉시스 스톤 (@thealexisstone)

유튜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알렉시스 스톤 (@thealexisstone)은 최근 커버 메이크업, 또는 변신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컨투어 테크닉과 가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여자 연예인으로 변신하는 그는 카일리 제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셀린 디옹, 또는 엘렌 드제너러스까지 완벽하게 모조했습니다.

“천의 얼굴”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알렉시스 스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변신을 녹화합니다. 평범한 남자가 화려한 셀렙으로 변하는 과정을 초스피드로 보여주는 1-2분짜리 영상들로 가득 찬 채널은 무려 2만 천6백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평범한 메이크업 튜토리얼보다 훨씬 짧고 파격적인 룩을 감상해볼까요?

3) Leo J 레오제이 정상규 (@leojmakeup)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뷰티 채널”이라고 유튜브 채널에 명시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정상규). 그의 슬로건에 알맞게 영상들은 씨엘의 ‘헬로 비치스’ 메이크업부터 남자 승무원용, 또는 면접용 내추럴 메이크업도 선보입니다.

“젠더리스 뷰티 채널”의 뜻을 묻자 레오제이는 보그에게 “스스로가 “남성”이나 “여성”메이크업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싶어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남성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이크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죠.

여자친구들이 트러블을 가리는 메이크업을 하는 걸 보면서 화장에 관심이 생겼고, 그 후로는 데일리 메이크업을 하게 됐으며 더 깊은 흥미가 생겨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는군요.

자연스러운 일상 메이크업에서 여자보다 아름다운 스타들의 커버 메이크업까지! 성별의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룩을 완성시키는 만능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를 소개합니다.

4) Adam Burrell 아담 버렐 (@adamburrell)

영국 셀렙들이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담 버렐은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에서 메이크업과 무대분장을 공부했습니다. 2005년, 런던으로 이사함과 동시에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조수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활동은 계속되어 ‘더 엑스 팩터’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메이크업 팀에서 3년간 일하고, 2014년에는 심사의원인 멜 B의 개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공하면서 다시 프로그램에 합류했습니다. 멜 B 외에도 찰리 XCX, 리틀 믹스와 원 디렉션 등 영국 최고의 스타들과 자주 일을 했던 아담 버렐. 심지어 유튜버 타냐 버와 모델 칼리 클로스도 런던에서 이벤트가 있으면 아담 버렐을 찾을 정도라고 하네요.

많은 패션과 뷰티 브랜드에게도 러브콜을 받은 아담 버렐은 탑샵, 베르사체, 또는 잡지 원더랜드와 i-D를 위해서도 메이크업을 했습니다. 최근 2013년에 영국 뷰티 브랜드 베리 M 코스메틱의 대사가 되기도 했는데요, 베리 M 의 모든 광고와 온라인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에 참여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고 합니다.

5) David Sternberg 데이비드 스턴버그 (@ultraviolentmakeup) 

울트라 바이올렛이 아니라 울트라 바이올렌트 메이크업이라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아이디를 가진 데이비드 스턴버그. 이름이 “굉장히 잔인한 화장”인 만큼 독특하고 튀는 색조의 룩을 선보입니다. 유튜브로는 화장품 리뷰와 튜토리얼, 인스타로는 완성된 룩들을 공개하며 활동하는 데이비드 스턴버그는 마치 얼굴을 캔버스로 생각하는 아티스트에 가깝죠?

마리오 테스티노가 ‘타울 시리즈’를 진행하듯이 데이비드 스턴버그는 그만의 ‘넷플릭스 아이’시리즈를 이어갑니다.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제공자 넷플릭스의 이기 미국 드라마를 주제로 아이 메이크업을 꾸며 올리는 시리즈는 다양한 장식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 Vincent Oquendo 빈센트 오퀜도 (@makeupvincent)

빈센트 오퀜도는 현재 릴리 콜린즈, 벨라 하디드, 칼리 클로스, 엘사 호스크와 사라 삼파이우 등 최고의 배우와 모델들을 담당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메이크업을 독학으로 배워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 메이크업 팀 합류, 뷰티계의 전설 팻 맥그라스의 조수로 일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돈이 필요하던 대학생 시절 그는 큰 백화점에서는 향수만 뿌려줘도 18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에 지원했으나 면접에서 떨어지고 선글라스 판매 코너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카운터 바로 옆에서 매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는 손님들을 보며 그는 무작정 카운터를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화장하는 법을 몰라 손님에게 어떤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좋아하는지 보여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네요. 메이크업 카운터 초보에서 톱 스타들을 담당하는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 빈센트 오퀜도! 대학 시절 향수 코너가 아닌 선글라스 코너에 취직한 게 다행이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