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 후 가장 처음 바르는 화장품인 토너, 혹은 스킨. 다들 어떻게 쓰시나요?

손바닥에 덜어 피부에 두드리듯 흡수시키거나 화장솜에 적셔 슥슥 닦아내는 것이 가장 일반적! 하지만 진화한 최신의 토너들은 본래의 기능을 뛰어넘어 세안제부터 에센스와 마스크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답니다.

잘 고른 제품을 적재적소에 잘 쓰기만 하면 토너 하나로 스킨 케어를 마칠 수 있을 정도! ‘초크초크’ 꿀피부 되는 건 시간문제랍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 지 함께 알아볼까요?

미스트를 토너 대용으로 쓰는 건 고전 중의 고전. 하지만 반대로 토너를 미스트처럼 사용할 때에는 좀 더 주의가 필요하죠.
✔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마일드한 포뮬러인지
✔ 노즐을 막지 않는 워터 베이스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이솝 비 앤 티 밸런싱 토너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잡아주고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제품이에요. 알코올 성분 없이 피지 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은 흔치 않죠. 복합성인 동시에 예민한 피부라면 ‘강추’합니다. 200ml, 6만6천원.

DHC 마일드 로션
보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 엑기스를 배합했어요. 물처럼 가벼운 질감의 화장수라 공병에 덜어 미스트처럼 수시로 쓰기에도 그만이죠. 180ml, 4만5천원.

세안 후 시간차를 두고 토너를 7번 정도 레이어링하듯 바른 뒤 로션이나 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 7스킨법의 성패는 어떤 토너을 사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알코올 등 피부를 자극하는 성분이 없고,
✔ 보습력이 뛰어나며,
✔ 유분기가 적어 여러번 덧발라도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는 지 확인하세요!

키엘 칼렌듈라 꽃잎 토너
‘7 스킨법’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 고대 시대부터 탁월한 진정 성분으로 손꼽혀온 칼렌듈라가 꽃잎째 들어가 있어요. 피부 컨디션이 평소와 같지 않을 때, 한 겹 한 겹 시간차를 두고 레이어링하세요. 250ml, 5만9천원.

바쁜 아침에는 7스킨법 대신 3스킨법이 좋아요. 화장솜에 덜어 피부를 한 번 닦아내고 다시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가볍게 두드려 준 다음, 마지막으로 손바닥에 덜어 피부의 온기를 이용해 지그시 눌러주듯 흡수시켜주면 OK.
✔ 에센스나 로션처럼 스킨 케어 성분이 풍부한 제품들이 유용할 거에요.

겐조키 멜트-인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쫀쫀한 점성이 느껴지는 워터 질감으로 은방울꽃, 카멜리아 오일, 화이트 로투스 추출물이 피부 속 깊숙이 풍성한 수분감을 더해주죠. 시간차를 두고 한 방울씩 덧바르면 피부가 금새 편안하게 진정될 거에요. 200ml, 4만4천원.

닥터자르트 워터 퓨즈 하이드로 토너
아하(AHA) 성분이 각질과 피부결을 개선하고 4가지 미네랄 콤플렉스와 수분 펩타이드 성분이 속 당김까지 케어해주는 일명 ‘수분길 토너’. 피부결을 따라 닦아낸 뒤 두드려 남김 없이 흡수시켜주세요. 120ml, 2만8천원.

1일1팩도 좋지만 팩을 하고 나면 되려 트러블이 가중되는 느낌이고, 특유의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질색이라면? 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팩처럼 사용하면 아주 가볍고 산뜻하게 쓸 수 있어요. 단, 피부 위에 오래 올려두어도 자극이 되지 않도록 성분 체크는 필수!
✔ 알코올 등의 자극 성분은 피하고,
✔ 진정 성분이 풍부한 제품으로 고르면 좋아요.

에르보리앙 유자 더블 로션
수분과 오일로 이루어진 두개의 층이 잘 섞일 수 있도록 흔들어 사용하는 에센스 토너에요. 코인 시트나 화장솜에 적셔 마스크처럼 사용하면 칙칙해진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죠. 향긋한 유자향도 기분 좋아지는 요소랍니다. 190ml, 4만원.

록시땅 이모르뗄 인리치드 워터
이모르뗄 에센셜 워터의 업그레이드 버젼. 젤리처럼 리치한 질감이라 피부에 닿으면 그야말로 수분 폭탄을 맞은 느낌이 들어요. 닦아내지 말고 화장솜으로 꾹꾹 누르듯 흡수시키거나 팩처럼 사용세요. 200ml, 3만9천원.

물에 토너를 희석시켜 마지막 헹굼물로 이용하는 ‘토너 워시’ 세안법이 화제. 여기에도 조건은 있어요.
✔ 오일 성분이 없어 물만으로도 잘 씻기는 제형이거나
✔ 물과 잘 섞이는 워터 타입 토너일 것.
✔ 넉넉한 용량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겠죠?

아쿠탑 듀얼 이펙트 시그니처 톤 업 워터
피부에 순한 pH 6.5의 약산성 미백 토너. 물 대신 각종 유효성분이 풍부한 ‘셀비오니끄 워터’를 사용했어요. 무색의 워터 타입으로 대용량 사이즈라 세안용으로 쓰기에도 좋아요. 250ml, 2만9천원.

화장솜에 토너를 듬뿍 묻어 닦아내는 ‘닦토’. 지성 피부는 과도한 피지와 모공 노폐물을, 건성 피부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단, ‘닦토’를 할 때에는 ✔ 아낌없이 화장솜을 푹 적셔서
✔ 화장솜의 거친 면이나 패턴이 있는 쪽을 사용해야 자극이 적고, 효과는 배가된 답니다.

아벤느 젠틀 토닝 로션
진정 효과로는 ‘갑’인 아벤느 온천수가 97%나 함유되어 있어 세안으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다독여주죠. 안에 든 규산염 파우더가 잘 섞이도록 흔들어 사용하세요. 200ml, 2만7천원.

비욘드 더레미디 루트테라피 로터스 비니거 토너
펌핑을 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나오는 새로운 질감의 토너에요. 더러운 연못도 정화시키는 연꽃 뿌리가 주요 성분! 미네랄 오일, 합성 색소, 파라벤, 페녹시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은 착한 포뮬러도 눈여겨 보세요. 300ml, 2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