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케모포비아?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되는 화학의 세상.
“케모포비아(Chemophobia)란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의 확산으로 화학을 의미하는 ‘Chemical‘과 혐오를 의미하는 ‘phobia‘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최근에는 케모포비아의 확산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화학제품 사용을 극구 기피하고, 천연물질로 이뤄진 것들로만 생활하겠다는 ‘노케미족(No chemi)’도 등장했어요.”
– 구소연 원장
이들은 인공 첨가제가 들어간 식품들은 물론, 비누나 화장품 등의 생활용 화학 제품들의 사용을 거부하고 천연 원료로 직접 만들어 생활해요. 마치 뷰티계의 ‘안아키(약 안쓰고 아기 키우기 모임으로, 각종 민간요법으로 병을 치료해 이슈가 됨)’라고나 할까요?
케모포비아의 실제 사례를 만나볼게요.
■ 얼굴에 콩기름을 바르고 마사지하듯 메이크업을 녹이는 #콩기름 클렌징. 이때 마무리 세안은 쌀뜨물을 이용한다.
■ 레몬과 청주를 섞어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고에서 30일간 숙성시켜 만드는 #레몬 토너.
■ 샴푸 대신 밀가루 풀로 머리를 감는 #밀가루 풀 샴푸법. 이때 뻣뻣해지는 머릿결을 해결하기 위해 식초로 한번 머리를 헹궈주기도 한다.
■ 계면활성제나 화학성분이 적은 여성청결제로 세안하는 #여성청결제 세안법.
■ 김빠진 맥주로 피부를 세안해 홍조를 잠재운다는 #맥주 세안법. 맥주의 원료인 ‘홉’이 예민한 피부와 각질을 케어한다는 설에서 유래된 세안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천연제품이라고 해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은 콩기름, 레몬즙이라고 해도 모공을 막거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방부제를 넣지 않은 일부 천연 화장품은 변질의 위험이 있구요.
“시중에나와있는제품들중화학성분의제품을완벽히피하는것은거의불가능에가깝다고할수있어요. 천연 제품이 모두 유용한 것도 아니구요. 지나친 ‘케모포비아’ 보다는, 꼭 피해야 할 성분은 꼼꼼히 체크하고, 본인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죠.”
– 구소연 원장
그렇다면 우리가 꼭 피해야 하는 화학성분은? 화장품 방부제로 주로 쓰이는 파라벤을 비롯한 접촉성 피부염 및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벤조페논,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벤질알코올은 피하는게 좋겠어요. 샴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 성분은 세정력이 뛰어나지만 두피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의 장벽을 파괴해 알레르기 피부염과 노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니 조심해서 써야 하고요.
피부가 주의해야 할 화학 성분을 덜어낸 #저자극 #무자극 제품 List
- 도움말
- 동안중심의원 청담점 구소연원장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양보람, 정다희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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