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카디 비(Cardi B)
카디 비(Cardi B)를 아시나요?
‘난 이제 춤 안 춰, 대신 돈을 움직이게 만들지(I don’t dance now, I make money moves).’
심지어 ‘보닥 옐로(Bodak Yellow)’는 믹스 테이프를 제외하면 그녀의 첫 싱글 앨범입니다. 메이저 무대에서 첫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거죠. 요즘 세상에 1위는 흔한 일 아니냐고요? 여성 래퍼가 다른 가수들의 피처링 없이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1988년 로린 힐의 ‘Doo Wop(That Thing)’ 이후로 최초라네요. 거의 20년 만에 처음인 거죠.
‘난 원래 아주 작은 집에 살았지만, 이젠 대문 달린 곳에서 살지. 내 롤렉스 시계에는 다이아몬드가 시리얼에 설탕만큼 많이 뿌려져 있어(I used to live in the P’s, now it’s a crib with a gate. Rollie got charms, look like Frosted Flakes).’
사실 그녀의 인기에는 다소 거칠고 솔직한 입담도 한몫합니다.
“내가 요즘 잘나가는 사람들이랑 놀면서 알게 된 게 뭔 줄 알아? 사람들은 부자건, 잘나가건 다 똑같아. 결국엔 다 네 휴대폰 충전기랑 라이터를 빌려가서 돌려주지를 않더라고.”
“어떤 여자애들은 내 가슴이랑 엉덩이가 가짜처럼 보인다고 뒤에서 험담하더라? 어쩌라고! 가짜니까 가짜처럼 보이지. 난 가짜라도 완벽해 보이는 게 좋아. 내 돈 주고 내가 한 거니까.”
“할로윈 때 보니까 아가들이 날 진짜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이제 욕도 좀 덜 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아, 근데 친구들만 만나면 입에 욕이 붙네?”
특유의 왈가닥 말투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을 법한 본인의 생각을 여과 없이 이야기합니다. 덕분에 비디오만 올렸다 하면 평균 조회 수가 500만에 육박하죠. 비디오는 직접 인스타그램에 방문해서 보시길. 주의 사항: 세 마디 중 한 마디에 욕이 섞여 있습니다.
얼마 전엔 니키 미나즈와 함께 남자 친구가 속한 그룹 미고스(Migos)의 신곡에 참여하기도 했죠. 1분 50초부터가 카디 비의 파트입니다. 남자 친구 앞이라 그런지 더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랩도, 성격도, 사랑도 어딘지 모르게 살짝 엑스트라인 그녀. 패션도 그녀의 캐릭터만큼이나 독특합니다. ‘보닥 옐로’로 인기를 얻기 전부터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콜린 카터(Kollin Carter)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죠.
물론 과한 손톱 사랑도 빼놓을 수 없고요.
정말 과한 디자인이죠? 이 정도면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디 비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죠.
그런 점을 꾸준히 어필한 덕분일까요? 얼마 전엔 미국의 대중적인 신발 브랜드 스티븐 매든의 광고까지 찍었습니다. 광고에서마저 특유의 재미있는 성격이 나오죠? 혹시 그녀가 막무가내 캐릭터로 모든 성공을 우연히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
그리고 이렇게 본인의 노래에 맞춰 환호하는 팬들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꿈꿔왔던 잡지 <롤링 스톤>에도 나왔고요.
<뉴욕 매거진>의 커버 걸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뉴욕 토박이 출신인 그녀의 감회가 남달랐다고 하네요.
최근엔 비욘세와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SNS를 휩쓸었지만 곧 루머임이 밝혀졌죠.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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