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삐질삐질 나도록 더운 여름날, 혹은 한두 시간 정도 과격한 운동을 한 후에 느끼는 갈증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땀으로 인해 많은 수분을 배출했기 때문에 우리 몸은 최대한 빨리 물을 보충하려고 하는 것이죠.

수분 섭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우리 몸이 스스로가 사하라 사막처럼 느껴질 때까지, 심하게 갈증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물을 많이 마셨는데 목이 아픈 느낌인가요? 우리 몸은 적절한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필요로 하는데, 때때로 소금 섭취가 너무 많을 땐 혈액 속 염분을 낮추기 위해 체내에 있는 모든 수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감자튀김이나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일이냐고요?

약물 성분에 따라서 구강을 마르게 할 수 있어요. 최근 알레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을 섭취한 적이 있나요? 침 분비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입안 점막이 건조해져, 구강 건조증이 생긴 것입니다. 흔히들 갈증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죠. 여행 갈 때 챙겨 먹는 멀미약도 마찬가지! 물을 더 많이 마셔 구강 건조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능력을 떨어뜨리는 질병입니다.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자주 느끼지 못하거나 그 기준이 모호해서 차마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죠. 체내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곧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많이 마신 물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망막병증, 신경병증,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점막에 영향을 주는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요 증상은 눈이 자주 건조하거나 입안이 바짝 마른다는 것인데, 동시에 목이 마른 증상을 야기할 수 있죠. “침샘이 충분한 양의 침을 만들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크래커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죠.” 만약 음주를 즐기거나, 쇼그렌 증후군을 야기할지도 모르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조심해야겠군요.

요붕증이란 정상인보다 매우 자주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또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병인데, 요붕증은 2만5천 명당 1명꼴로 발생합니다. 10대에서 20대 사이 어느 나이에나 생길 수 있고 병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사람들이 목마름을 느끼는 주요한 이유는 탈수증에 걸렸다는 것입니다”라고 모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해결책은? 교과서처럼 아주 간단합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 ‘8잔’이라는 물이 모두 ‘H2O’라는 기준은 없으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수분도 포함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건조한 기후에서 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이요! 어떤 것이든 가벼운 탈수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더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