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몽클레르의 두 번째 도약

2018.02.20

몽클레르의 두 번째 도약

이름만으로도 여성들의 마음에 설렘을 안겨주는 몽클레르가 지금껏 그 어떤 브랜드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최고의 자리에서 혁신의 첫발을 내디딘 몽클레르,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보그닷컴>!
이 가슴 뛰는 동행의 시작은 몽클레르를 이끄는 수장 ‘레모 루피니’와의 밀착 인터뷰다.

지독히도 추웠던 이번 겨울,
연이어 계속되는 한파에 대항하기 위해 전 국민이 선택한 절대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추위가 오기도 전인 10월에 거의 모든 윈터 제품을 솔드 아웃시키는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죠.

‘패딩’과 동일시되는 레이블, 바로 ‘몽클레르(Moncler)’입니다.

높은 보온성을 유지해주는 퀼팅 기법, 편안하면서도 몸매를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는 슬림한 핏, 프랑스산 구스를 함유한 퀄리티 유지 등 전 세계인에게 제1의 아우터로 떠오른 ‘글로벌 다운 재킷’을 탄생시킨 몽클레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와 정체성을 지니게 되었죠.

그것은 2003년, 이탈리아 사업가인 레모 루피니(Remo Ruffini)가 몽클레르를 인수하면서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2006년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의 여성 컬렉션 ‘몽클레르 감므 루즈(Moncler Gamme Rouge)’를 통해 페미닌하고 아방가르드한 이미지를 드리우고, 2009년 톰 브라운(Thom Browne)의 ‘몽클레르 감므 블루(Moncler Gamme Bleu)’로 패션과 스포티한 감성을 결합시킨 남성 컬렉션을 완성하는 등 매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죠.

그러던 작년 말, 몽클레르는 놀라운 뉴스를 발표합니다.
2018 S/S를 끝으로 몽클레르 감므 루즈와 몽클레르 감므 블루가 막을 내린다는 소식! 그리고 그보다 더 획기적인 혁신을 지닌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할 거란 이야기를 보도한 거죠.

이미 패션 피플부터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크리에이티비티, 비전, 놀라움, 상상력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가치관을 또 한번 드러낸 몽클레르!

“몽클레르는 훌륭한 전통 위에 기능성과 스타일의 완벽한 균형을 실현해 최고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전통과 강력한 DNA를 지닌 브랜드를 찾는 건 쉽지 않죠. 각기 다른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몽클레르 DNA의 가치를 존중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우린 지금 눈앞에 펼쳐진 도전에 대한 기대와 눈부신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어요. 몽클레르가 지금까지 이룩한 것들에 진정한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새로운 도약인 ‘몽클레르 지니어스(Moncler Genius)’가 기대되는 이유죠. 몽클레르의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오는 2월 20일 7시, 밀라노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몽클레르!

베일에 싸인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몽클레르의 수장 레모 루피니에게 <보그>가 말을 건넨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그들의 새로운 도약을 바로 곁에서 직접 느끼고 싶었기에…!

Vogue Korea 가만히 있어도 1등의 자리가 유지되는데 몽클레르는 그 타이틀을 뛰어넘기 위해 2018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죠. 이렇게 브랜드 제2막을 계획한 계기가 있나요?

Remo Ruffini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몽클레르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래에 대한 오늘의 비전이고, 시즌을 초월하여 제품과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고객들과 매일 일상의 대화를 나누기 위한 비전이죠.

VK 제품 디자인부터 소재 분석, 광고 전략, 모델 캐스팅 등의 실제 업무까지 모두 관여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은 신경을 쏟을 이슈가 바로 2월 20일에 펼쳐질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일 것 같은데,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Remo Ruffini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360° 전방위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한 비전을 가지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관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직업이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난 나의 업무 중 이 부분이 제일 신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지난 몇 개월 동안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운 이미지가 담긴 8개의 컬렉션을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는 몽클레르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해석을 확립하고자 하는 거죠.

‘몽클레르 지니어스 그룹(Moncler Genius Group)’은 앞으로 8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그 모습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각각의 컬렉션 라인이 전혀 다른 8가지 모습으로 구성되는 셈이죠.

1 Moncler Pierpaolo Piccioli
2 Moncler 1952
3 Moncler Grenoble. Sandro Mandrino (M/W)
4 Simone Rocha (W)
5 Craig Green (M)
6 Noir, Kei Ninomiya (W)
7 Fragment, Hiroshi Fujiwara (M)
8 Palm Angels, Francesco Ragazzi (M/W)

VK 현재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MONCLERGENIUS 액션을 통해 앞으로 몽클레르가 위의 디자이너 8명과 협업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각기 다른 8가지의 컬렉션, 그 8명의 디자이너를 선택한 기준과 특별한 이유가 궁금해요.

Remo Ruffini 제가 분명하게 갖고 있었던 생각은 저와 함께하는 모든 디자이너들이 서로 굉장히 달라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야 광범위한 몽클레르 고객층을 자연스럽게 아우를 수 있으니까요.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에 대한 제 비전에서 디자이너들의 유니크함은 소비자들의 유니크함을 반영합니다. 이 다양성으로 몽클레르의 아이덴티티를 실현한다는 것은 젊은 유스 컬처를 지닌 이들부터 평범한 회사원, 문화생활을 즐기는 취향 좋은 아주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모든 특정 타깃층에 어필하고 모든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기 위한 완벽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VK 혁신과 창조의 2막을 알리는 행사의 새 랜드마크로 밀라노를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지금껏 ‘몽클레르 감므 루즈’는 파리 패션 위크를 통해 진행되었기에 밀라노가 허브로 선정된 이유가 궁금한데요.

Remo Ruffini 밀라노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었어요.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론칭하기 위해 파리와 뉴욕 다음으로 밀라노를 선택한 것은 브랜드와의 긴밀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한 밀라노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거든요. 밀라노는 제가 2003년에 몽클레르를 인수한 이후부터 모든 걸 시작한 도시이기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VK ‘몽클레르 지니어스’의 중심축을 차지하는 건물 아이콘이 굉장히 추상적이고 아트적이던데요. 이 8개의 문이 달린 빌딩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건가요?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된 이유가 있나요?

Remo Ruffini 저는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이 프로젝트를 분명하고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하나에 다양한 개성이 있다는 메시지를요! 하나의 브랜드인 몽클레르, 다양한 개성이 모인 빌딩, 8가지 크리에이티비티로 구성된 ‘몽클레르 지니어스’ 그룹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beigerenegade

@chrisellelim

@ireneisgood

@winnieharlow

@coco_pinkprincess

@mackenyu.1116

@justineskye

@justineskye

@lilmiquela

@machinegunkelly

VK  2월 20일에 공개되는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특별한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얻으신 곳이 있나요?

Remo Ruffini 몽클레르는 수년간 새로운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추구해왔습니다. 브랜드의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것은 크리에이티비티, 비전, 연구, 기술적 특징과 동의어로 여겨졌죠. 컬렉션을 하나로 통합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방향의 끊임없는 연구를 위한 발전 과정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비티에 한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몽클레르라는 하나의 같은 브랜드 아래 브랜드 DNA를 유지하는 뛰어난 크리에이티비티의 허브를 상상하며 준비했습니다.

VK 몽클레르는 지금껏 현대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패션쇼 배경이나 실험적인 광고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인 실험적이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가치관을 드러냈죠.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2018년,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에서 특히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Remo Ruffini 몽클레르는 트렌드를 초월하는 뛰어난 브랜드입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면서도 브랜드 DNA를 존중하고 유지해야 하죠. 몽클레르는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탐구로 항상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접근 방식을 적용해왔어요. 기능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모든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글로벌한 방식을요.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인 2월 20일 저녁에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에서 공개하는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브랜드가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의미 있는 도약입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가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의 끝은 상업성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결합이죠. 끊임없는 소비자와의 대화, 그 중심에 훌륭한 제품을 매개체로 하는 것이 우리가 몽클레르의 미래에 대해 가지는 비전입니다.

VK 지니어스 액션의 일환으로 지면 광고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대형 옥외 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전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몽클레르의 마케팅을 말할 때조차 ‘혁신’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앞으로도 이렇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길 원하시나요?

Remo Ruffini 몽클레르는 항상 최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사용해왔습니다. 효과적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고 이것은 몽클레르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과도 일관성을 가집니다. 영향력 있는 전략과 새로운 광고 형식을 잘 조합하면서 몽클레르는 좀더 디지털 시대로 나아갈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쇄 광고를 완전히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양한 매체를 혼합해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몽클레르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VK ‘몽클레르 지니어스’ 이후의 프로젝트도 계획된 것이 있나요? 또한, 몽클레르가 꿈꾸는 브랜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Remo Ruffini 몽클레르는 언어, 상상력, 예술적 비전, 시간을 초월한 스타일과 각각의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조합합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한 표현 방식인 거죠. 매일매일 한발 더 앞으로 대담하게 나아가는 것, 앞을 바라보면서 고객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VK 마지막으로, 몽클레르를 규정짓는 단어를 하나로 표현한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Remo Ruffini ‘유니크함’입니다. 몽클레르는 뿌리를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죠. 전통, 혁신, 고품질은 언제나 브랜드의 심장이 될 것이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저는 몽클레르의 DNA를 존중하며 이것은 디자인과 혁신을 조합한 품질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함께 브랜드의 진화 과정 속에 항상 존재할 거예요. ‘몽클레르 지니어스’를 통해 우리의 유니크함이 아이덴티티와 결합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시게 될 겁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더욱 궁금해진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

그리고 때마침 몽클레르의 새로운 세상을 담은 8개의 컬렉션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죠.

MONCLER - CURATED BY PIERPAOLO PICCIOLI

2 MONCLER - 1952 CURATED BY KARL TEMPLER

3 MONCLER GRENOBLE - CURATED BY SANDRO MANDRINO

4 MONCLER - SIMONE ROCHA

5 MONCLER - CRAIG GREEN

6 MONCLER - NOIR KEI NINOMIYA

7 MONCLER - FRAGMENT - HIROSHI FUJIWARA

8 MONCLER - PALM ANGELS

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많은 궁금증…

그러나 걱정 마세요. 바로 내일!
2월 20일 저녁 7시(현지 시각) 밀라노에서 몽클레르의 새로운 소재이자 상징적인 요소가 될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Moncler Genius Building)’이 공개되니까요.

밀라노 패션 위크의 시작과 동시에 기존의 틀에 박힌 패션쇼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혁신의 표현을 선보일 몽클레르!

또 하나의 도전이자 창조의 2막을 알리는 이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느껴보세요.
<보그닷컴>이 당신의 눈이 되어줄 테니.

www.moncler.com

    포토그래퍼
    Courtesy of Moncler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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