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OUT!
3년 전 해양 생물 연구가가 공개한 한 동영상이 전 세계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피 흘리는 바다거북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거북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었기 때문이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거북을 구해주고자 코에 박힌 빨대를 꺼내려고 애썼고, 그 과정에서 거북은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피를 쏟아냅니다.
그렇다면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죠.
해양 보존 쓰레기 없는 바다 프로그램(Ocean Conservancy’s Trash Free Seas program)의 디렉터 니콜라스 말로스(Nicholas Mallos)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려는 스타벅스의 결정은 바다에 플라스틱 유입을 막는 데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기업이 뒷짐 지고 있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시점”이라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죠.
세계야생동물기금의 지속 가능한 연구 및 개발 소장 에린 시몬(Erin Simon)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려는 스타벅스의 시도가 “물질 낭비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입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의 말리부, 시애틀 등 일부 도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도 3년 내에 플라스틱 빨대나 용기 등의 제품 사용을 금지할 예정.
일회용품의 사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소 중 하나인 카페. 해당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앞으로 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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