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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청소 도중 돌연 사망한 이유는?

2018.07.17

한 여성이 청소 도중 돌연 사망한 이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한 30세 여성이 자신의 집을 청소하던 중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범한 월요일, 대청소를 결심한 여성은 클리닝 제품을 이용해 부엌을 구석구석 닦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몸 상태가 이상해지자 119에 전화해 구조 요청을 했죠. 전화를 받은 구조대원에게 그녀는 “청소를 시작한 지 두 시간 정도 되었는데 자꾸 의식을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곧장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이 출동합니다.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자 문을 부수고 들어가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찾기 시작했죠.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심장박동이 정지된 상태로 부엌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30분이 지나도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죠. 결국 그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건강한 여성이 청소 중 갑자기 사망한 사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본 이미지는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 제품 속에 들어 있던 ‘암모니아’ 성분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바로 암모니아 중독으로 그녀가 사망했다고 본 것인데요.


마드리드의 보안 및 긴급사태 대변인 또한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암모니아 중독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발표했죠.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흔히 ‘화장실 냄새’로 알려진 알칼리성 화합물입니다. 인체에 상당히 해롭기 때문에 용액 상태에서 절대 피부에 닿아서는 안 되며 기체를 흡입하기만 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방이나 욕실에서 사용하는 세정제에 흔히 들어 있긴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극소량이 희석된 형태로 합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극소량’일지라도 모든 청소 제품이 인체에 어느 정도 자극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정도에 따라 사람들이 그 피해를 느끼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하네요.

켈리 존슨 박사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화학물질이 들어간 청소용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만약 창문이 없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자주 바깥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또한 암모니아가 들어간 제품을 표백제와 섞어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렇다면 암모니아 성분을 피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안타깝게도 답은 ‘아니요’입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다른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어쩌면 ‘케모포비아’가 현실로 나타난 최악의 케이스 아닐까요? 전문가들의 말처럼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할 땐 언제나 환기를 생활화하시길!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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