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ditor’s Holiday: 중독적인 도시, 방콕

2018.12.20

Editor’s Holiday: 중독적인 도시, 방콕

한적한 낮과 화려한 밤, 평화로운 사원과 북적거리는 시장, 길거리 음식과 아시아 1위 레스토랑 등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방콕.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죠? 방콕은 태국어로 끄룽텝(Krung Thep), ‘천사의 도시’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도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방콕의 공식 이름은 ‘끄룽텝 마하나컨 보원 랏따나꼬신…위쓰누 깜쁘라씻’. 무려 일흔 글자나 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 서양 여러 나라에 알려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답니다.

자유 여행의 성지라 불리는 방콕에서 꼭 맛보고 즐겨야 할 것은 어떤 걸까요?


Where to Stay

더 시암(The Siam)

관광과 휴양,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 태국 연예인들이 쉬고 싶을 때 방문하여 유명해진 더 시암 호텔. 태국의 저명한 앤티크 수집가인 카말라 수코솔 일가가 문을 연 호텔로 아담한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태국 전역과 중국 명나라 시대의 도자기와 조각품이 가득합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순간 스마트폰을 저절로 꺼내 들게 되는 수려한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는 포시즌스와 같은 유수의 리조트를 만든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작품! 사각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호텔 구조와 자연광이 쏟아지는 유리 지붕이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답니다.

이곳에서 장관은 뭐니 뭐니 해도 수영장! 전 객실을 모두 스위트룸으로 구성해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고, 풀빌라 타입을 선택하면 프라이빗한 숙박을 즐길 수도 있어요. 여기에 개인 버틀러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시끌벅적하고 번잡한 시내와는 다소 떨어져 있어 관광과 휴양을 둘 다 즐기기에 탁월한 곳이랍니다.

3/2 Khao Rd, Khwaeng Wachira Phayaban, Khet Dusit, Krung Thep Maha Nakhon 10300

What to Do

마사지(Thai Massage)

방콕에선 1일 1마사지 필수. 타이 마사지라는 말이 있는 것만 보아도 태국인들의 마사지 실력을 알아차리기에 충분합니다. 짜뚜짝 시장 한복판에 자리한 150바트(한화 5천원)짜리 풋 앤 숄더 전문 마사지 숍부터 90분간 천국을 맛볼 수 있는 길거리의 흔한 타이 마사지 숍, 호화롭게 즐겨도 해외 그 어느 곳보다 가격적으로 훨씬 부담이 적은 호텔급 스파 마사지 숍까지.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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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Cooking Class)

한번 맛보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시큼하고 새콤한 맛의 태국식 수프 똠얌꿍. 집에서도 현지 음식처럼 쉽게 만들고 싶다면? 현지 강사가 진행하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를 수강해보시길!

보통 서너 가지 레시피를 배울 수 있는데, 에디터의 경우 리뷰가 훌륭한 ‘하우스 오브 테이스트(House of Taste)’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들었어요. 재치 넘치는 셰프님의 입담 덕분에 4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요리의 매력에 빠져버렸답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을 사귀는 건 덤.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 등에서 검색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 투어(Night Markets)

금요일 밤에만 여는 짜뚜짝 야시장부터 JJ 그린 마켓, 딸랏 롯파이, 롯파이 시장 등 방콕은 야시장 없이는 논할 수 없는 곳입니다.

특히 딸랏 롯파이는 ‘기차 시장’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짜뚜짝 시장 근처의 버려진 기찻길에 들어선 중고품을 파는 시장이었는데, 2년 전에 시나카린 지역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리뉴얼해 규모도 커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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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o Eat

더 로컬(The Local)

메뉴 선택 시 실패가 두려운 여행객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 태국 음식 전문점인 이곳에서는 2층까지 시원하게 자리를 마련한 덕분에 한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등장한 곳답게 애피타이저부터 생선 요리, 해산물, 카레까지 선택하는 메뉴마다 성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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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1 Khlong Toei,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파톰 오가닉 리빙(Patom Organic Living)

탄느아 지역 위쪽으로 걷다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통유리 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재료로 만든 커피와 티, 카레와 국수 등 식사 메뉴부터 케이크 같은 간식까지. 다 맛보고 싶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쁜 공간이죠. 카페 한쪽에선 신선한 비누와 샤워 젤, 오일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니 테스트해보고 구입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9, 2 Soi Phrom Phak, Khwaeng Khlong Tan Nuea,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버티고 레스토랑 & 문 바(Vertigo Restaurant & Moon Bar)

분위기 좋은 곳에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다면? 반얀트리 호텔의 맨 꼭대기 59층에 자리한 버티고 레스토랑 & 문 바가 정답! 레스토랑의 경우엔 일정 가격의 코스 요리를 주문해야 하는데, 문 바는 음료만 주문해도 입장 가능합니다. 남성의 경우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손님들을 위해 신발을 빌려주기도 하죠. 달빛 아래서 현란하게 빛나는 방콕이라는 도시를 한눈에 보며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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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00 S Sathorn Rd, Silom, Khet Sathon, Krung Thep Maha Nakhon 10120

Where to Shop

더블유더블유에이 추즐리스 숍 앤 카페(WWA Chooseless Shop & Café)

이곳을 빼고는 방콕의 ‘힙’ 문화를 논하지 마라! 개성 넘치는 숍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에까마이 지역에 있는 카페 겸 편집숍. 외관부터 무심한 멋이 묻어나고, 하나하나 신경 쓴 듯한 가구와 소품을 만날 수 있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광객보다 방콕 현지의 트렌디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더 보물 같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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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kkamai 21 Alley, Khwaeng Khlong Tan Nuea,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엠콰티어(EmQuartier)

방콕엔 ‘여기가 서울인가’ 할 정도로 규모가 큰 쇼핑몰이 많습니다. 전 세계의 매력을 살린 터미널 21부터 최고급 백화점 센트럴 엠버시, 로컬 브랜드가 다양하게 입점한 시암 센터까지. 그러나 없는 것이 없는 엠쿼티어가 여전히 최고죠. 엠쿼티어는 엠포리움 백화점 맞은편에 자리한 쇼핑몰로 거대한 규모와 미래적인 건축 디자인이 압도적인 곳입니다. 총 11개 층에 식당가, 야외 정원, 영화관까지 모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췄죠. 루이 비통, 버버리, 셀린과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H&M, 자라 같은 착한 SPA 브랜드 기념품을 한 번에 사기 좋은 지하 1층의 고메 마켓 그리고 뷰티인들의 성지 세포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693 Sukhumvit Rd, Khlong Toei Nuea,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짜뚜짝 시장(Chatuchak Market)

짜뚜짝 시장을 위해 방콕 여행 일정을 주말로 잡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방콕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죠. 어마어마한 규모로 주말만 열리는 이곳은 간식과 과일부터 옷,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 같은 곳입니다. 서울 남대문시장과 비교적 흡사하지만 훨씬 방대한 규모에 저렴한 가격은 차원이 다르죠. 찐 옥수수알과 쌀을 올려 먹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직접 짜낸 오렌지 주스, 쫄깃하게 쪄낸 주꾸미가 이곳의 별미!

Kamphaeng Phet 2 Rd, Khwaeng Chatuchak, Khet Chatuchak, Krung Thep Maha Nakhon 10900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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