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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원인이 빵이라고요?

2018.09.28

우울증의 원인이 빵이라고요?

“밥 배와 빵 배는 따로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배부른 것과 빵을 먹는다는 것은 전혀 관계가 없는 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잘들어가는 건 물론입니다.


망설임 없이 동의하신다면 이미 당신은 빵 중독자…!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가는 페이스트리는 물론, 죽 찢어 먹는 식빵, 바삭하게 부서지는 크루아상까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만 같던 빵이 실제로는 나를 우울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글루텐이 위장 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것만큼, 사람들을 우울하고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연구 결과는 특히 민감한 사람은 파스타나 빵 같은 음식을 먹은 직후에 바로 ‘정신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바로 글루텐…! 더욱 놀라운 사실은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는 글루텐 불내증이나 만성 소화기 질환인 셀리악 증후군이 없더라도 충분히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죠.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대학에서 글루텐을 먹었을 때 사람들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을 테스트했습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도출하기 위해 본인이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 밝히지 않았죠.


글루텐을 주기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피곤함을 좀더 쉽게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자주 경험했습니다. 우울증을 그대로 빼닮은 증상이 정신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빵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빵 외에도 우울증을 쉽게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 도처에 널려 있었죠. 어떤 음식일까요?


우선 다이어트 XX음료!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세로토닌을 차단해 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행복 호르몬을 차단한 결과 우울함이 쉽게 찾아오겠죠? 두통, 불면증은 보너스.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술 또한 우울한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무심결에 ‘우울할 때 술 한잔’을 했다가는 오히려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

트랜스 지방 또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약 50%까지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흔히 즐겨 먹는 프라이드치킨, 감자튀김,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죠.

“난 담배도 안 피우고 운동하니까 괜찮다”고요? ‘몸에 좋지 않다’는 음식은 우울증 유발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운동, 영양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른 요인을 도입해도 식단을 바꾸지 않을 경우 우울증의 위험도는 낮아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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