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미세먼지 방어 화장품, 효과 제로?

2018.11.21

미세먼지 방어 화장품, 효과 제로?

요 며칠 사이, 여성들의 분노를 산 뷰티 뉴스가 있었죠? 미세먼지를 ‘철벽 방어’해준다며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킨 화장품이 알고 보니 효과 제로였다는 어이없는 사실!

식약처의 조사에 따르면 미세먼지 차단 및 세정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화장품 중 절반 이상이 ‘효과 없음’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가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는 제조 판매 업체로부터 미세먼지 방어, 세정 효과를 입증하는 실증 자료를 받아 철저한 검토에 들어간 결과, 광고 홍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52개 제품 중 실증 자료 내용이 부적합한 제품이 10개로 밝혀졌음은 물론 애초에 자료가 없는 제품도 17개나 있었던 것이죠.

아무런 검증도 받지 못한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며 소비자들의 통장을 털어가고 있었던 것!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평가할 식약처의 공식 기준조차 없는 상태에서 화장품 회사의 과대 광고만 믿고 지갑을 열었다니, 우리가 너무 순진했던 거죠. 사실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가 이슈인 국가는 한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기관에서도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평가할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는군요.

현재 유통되는 화장품은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실험을 실시했거나 임상 기관에 의해 소소한 검증만 거쳐 출시한 제품일 뿐! 실제로 미세먼지를 케어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미세먼지 철벽템’으로 둔갑했지만 사실상 일반 화장품과 다를 바가 없다는 말! 전문가들은 광고 문구에 속지 말고 보유한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이 1년 내내 이어지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미세먼지 방어법을 소개할게요.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자차’로!

미세먼지 방어를 위해 유분기 없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건 기본. 그동안 백탁 현상과 발림성 때문에 ‘유기자차’를 선호했다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빛을 반사시키는 원리의 무기자차는 바른 뒤 10분이 지나면 피부 표면이 보송해지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덜 붙습니다.

쿠션 퍼프와 스펀지 자주 교체하기

가만히 있어도 먼지를 자석처럼 빨아들이는 와중에 퍼프에 있는 먼지까지 가세한다면 총체적 난국이겠죠? 베이스 메이크업용 스펀지는 매일 교체하고 휴대용 쿠션 퍼프 역시 최대한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아요.

세안할 때는 거품을 충분히 낼 것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어떤 걸로 클렌징하는 것이 좋을까요? 피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은 폼 클렌저입니다. 다른 도구를 동원해서라도 거품을 최대한 조밀하게 만들어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비워주는 것이 최고의 클렌징 방법. 모공이 넓고 메이크업 잔여물이 많이 남는 부위는 모공 브러시로 부드럽게 문질러주세요.

스크럽 사용 자제하기

알갱이가 큰 각질 제거제로 시원하게 딥 클렌징하는 걸 즐기나요? 피부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기면 미세먼지가 자리 잡기 딱 좋은 컨디션이 됩니다. 피부에 외상을 일으키는 행동은 절대 금지!

일주일에 한 번은 딥 클렌징

스파 에스테티션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미세먼지 방어템은 바로 딥 클렌징 마스크. 스팀 타월로 모공을 활짝 열고 각질을 흡착하는 클레이 마스크로 딥 클렌징하는 과정을 일종의 ‘스킨케어 의식’으로 인식하고 실천해보세요. 미세먼지로 모공이 막힐수록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피부는 더욱 번들거린답니다. 피지를 잘 컨트롤하기 위해서라도 딥 클렌징은 꼭 필요합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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