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신작들
믿고 보는 감독과 원작의 영화들.
<레인보우 : 나의 사랑>
이탈리아의 대표 감독인 파올로 & 비토리오 타비아니 형제가 마지막으로 함께한 작품입니다. 형인 비토리오 타비아니가 지난 4월 타계했기 때문이죠. 1944년 첫 작품을 발표한 후부터 함께 해온 두 사람은 <파드레파드로네>(1977)로 칸 국제영화제 최초 황금종려상과 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로렌조의 밤>(1982)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저는 죽어야 한다>(2012)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가 중 하나인 벱페 페놀리오의 최고작으로 불리는 <APrivate Affair>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러브스토리는 이탈리아인이라면 모두 가슴에 품고 있는 고전입니다. 1940년 대 전쟁이 삶을 망가트리던 시절, 영문학에 매료된 청년 밀톤과 그가 사랑하는 여성 풀비오, 그리고 절친한 친구 조르조 세 사람의 이야기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 아래 펼쳐집니다. 저는 이탈 페스타(Ital Festa 2018)의 폐막작으로 관람했는데요. 한 동안 그 먹먹함에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2019년 1월 3일 개봉.
<갈매기>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작품은 읽는 이의 인생을 바꿔 놓곤 합니다. 적어도 한 뼘은 달라져 있죠. 그의 작품 <갈매기>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찾아옵니다. 시얼샤 로넌과 아네트 버닝이 각각 니나와 이리나 역을 맡았네요. 그 여름, 호숫가 별장을 찾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이 클래식하면서 매혹적으로 펼쳐지는 영화입니다. 12월 13일 개봉.
<미래의 미라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를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더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변화를 맞게 되는 내용인데요. 호소다 감독이 늘 보여줬던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스러운 판타지가 함께 합니다. 참고로 호소다 감독은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내한 예정이랍니다. 2019년 1월 17일 개봉.
- 에디터
- 김나랑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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