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퀸의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
알렉산더 맥퀸이 런던 올드 본드 스트리트(Old Bond Street)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오픈했습니다. 2010년부터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묵묵히 브랜드를 이끌어온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직접 디자인한 첫 매장이죠.
그녀의 비전을 실현시킨 파트너는 건축가 스밀한 라딕(Smiljan Radic). 그는 영국의 유명 아트 스페이스인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을 건축하기도 했고, 패션쇼 설치물도 작업하는 전방위 아티스트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 우선 매장 내부를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가 중요 가치로 생각하는 테마 ‘자연’은 매장을 이루는 자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참나무와 호두나무 목재로 만들어진 바닥과 천장, 벽을 보세요. 액세서리가 놓여진 거대한 암석과 천장을 가로지르는 유기적인 곡선의 나무 구조물이 맥퀸이 만들어낸 하나의 자연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특히 이 나무 구조물과 대리석, 청동, 화강암을 사용한 조각품들은 라딕의 아내 마르셀라 코레아(Marcela Correa)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눈에 띄는 인테리어 요소는 또 있습니다. 바로 내부를 가로지르는 원통형 유리인데요, 스토어의 각 층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죠. 또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코튼크리트(Cotton-crete)’라는 새로운 형태의 외벽이 최초로 개발되어 적용되었습니다. 코튼 소재를 활용해 파피에 마셰 기법으로 완성한 실험적인 외벽이라고 하네요.
드레싱룸과 건물 정면에는 최신 컬렉션에서 선보인 패브릭이 설치되었습니다. 매 시즌 새롭게 변화하는 컬렉션처럼 이 패브릭도 계속해서 바뀔 예정이죠.
건물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여성용 의상, 2층에는 남성용 의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3층입니다. 사라 버튼은 이 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꼭대기 층은 전부 기록물을 보관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여는 공간으로 쓸 겁니다. 모두가 들어와서 리와 우리가 만든 옷을 봤으면 좋겠어요.” 또한 미래의 패션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런던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습니다. 런던을 방문할 예정인 오디언스라면 맥퀸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Alexander McQueen Flagship Store
Address: 27 Old Bond St, Mayfair, London W1S 4PD
-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ALEXANDER MCQ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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