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탈세를 인정한 축구 선수 호날두
잠잠하다 싶으면 한 번씩 터지는 ‘연예인 탈세 의혹’ 뉴스.
특히 작년엔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100억 탈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뒤, 무려 세 달간 자취를 감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세금 탈세 논란’은 처벌 여부에 관계없이 셀러브리티에게 타격이 큽니다. 그간 힘들게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 번에 무너지며, 활동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 출두할 때 차분한 복장에 다소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뉴스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도 너무나 당당한 남자가 있습니다.
탈세를 인정한 뒤, 법정에 선고를 받으러 가는 모습입니다. 마치 상을 받으러 가는 것 같죠?
사실 호날두는 연관 검색어에 바로 ‘연봉’이 함께 뜰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 가운데서도 톱클래스의 몸값을 자랑합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 챔피언스리그 121득점, 각종 수상 경력까지! 엄청난 실력만큼이나 높은 연봉을 받고 있죠. 현재 소속 팀 유벤투스로부터 그가 받는 연봉은 한화로 450억원가량입니다.
이렇게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만큼, 세금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호날두는 2011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라는 유령 회사를 설립합니다.
호날두의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무려 4년 전. 그는 당시 “탈세는 사실이 아니다. 자신은 세금을 피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조사 끝에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자 재빨리 태도를 바꾼 호날두. 스페인 검찰과 유죄를 인정한 뒤 협상하는 제도인 ‘사전 형량 조정제’를 거쳐 징역 2년과 벌금 240억9,500만원을 받아들입니다.
“뛰어난 기량으로 포르투갈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가의 상징이 됐다”는 수여 자격에 그의 탈세 전과가 큰 결함으로 작용한 것이죠.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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