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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가 비행기 옆좌석에?!

2019.02.11

티모시 샬라메가 비행기 옆좌석에?!

비행기를 탈 때, 한 번쯤 옆자리에 멋진 이성이 앉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미국에 거주하는 트위터 유저 앨런크루타(@alankrutha)는 그녀의 상상을 뛰어넘는 사람을 자신의 옆좌석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비행 메이트는 바로 배우 티모시 샬라메였죠!

3시간가량 티모시와 비행을 함께 한 그녀! 긴 대화를 나누었을 뿐 아니라 셀카까지 함께 찍으며 친구(?)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모든 소녀들이 궁금해할 만한 그 설레는 디테일을 트위터에 모두 공유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간 그녀의 ‘티모시 옆자리 후일담’을 함께 보실까요?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키가 크고 마른 듯한 남자가 후디를 입고 제 앞에 서 있는 걸 봤어요. 우리 둘만 선반 위에 가방을 둘 곳이 없었죠. 그런데 고개를 들어서 그 천사의 얼굴을 확인했을 때 제 머릿속에서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비행기가 이륙했고 제 머리는 폭발할 지경이었죠. 이 남자가 누군지 꼭 확인해야 했어요. 무려 30분이나 지난 후에 용기를 내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티모시 샬라메랑 진짜 닮으신 것 같아요.’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 대답을 한다는 건 그가 방해받지 않길 원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1시간 반 동안 저는 샌드위치를 먹고, 화장실에 두 번이나 다녀오고, 계속 그를 곁눈질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티모시가 갑자기 ‘비행기가 언제 착륙하냐’고 물었어요.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쪽이 티모시 샬라메라는 것 알고 있어요!”

“티모시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아 네, 저 맞아요. 티모시 샬라메예요’라고 말했어요. 제 손을 잡고 악수까지 했죠. 이 포인트에서는 전 완전 넋이 나갔고 이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기조차 힘들었어요.”

멍청한 제가 티모시에게 직접 질문한 내용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그는 정말 차분하게 대답해줬어요!

  1. 왜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아 있어요?! (티모시는 웃으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대답했어요.)
  2. 비욘세를 만나봤나요? (아직 못 만나봤다고 하더군요.)
  3. 스티브 카렐은 어떤가요?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와 페이스타임을 해보겠냐고 제안했어요!!!)

제 입에서 흘러나온 몇 가지 주책맞은 이야기

  1. 당신 키를 구글로 검색해본 적이 있어요.
  2. 제 친구의 트위터를 한번 봐주세요. 당신 얼굴이 메인 사진이에요.
  3. 당신의 위키백과 페이지를 스토킹한 적이 있어요. (이 포인트에서 티모시는 저에게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4. 오스카 시상식에 갈 건가요?
  5. 영화 <레이디 버드>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거의 죽을 뻔했어요!

“티모시에게 정말 놀란 점은 그가 저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제가 무슨 일을 하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티모시, 누가 이딴 걸 궁금해하겠어요), 어디서 자랐고, 자기가 제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지까지 물었다니까요!!!”

“최고의 대화는 시트콤 <오피스>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티모시와 함께 서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저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죠.”

“그리고 그가 저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완전!!!!! ‘나 같은 바보에 대해서 왜 알고 싶어!!!’라고 말하고 싶었다니까요. 그는 인도에 대해서 묻고, 아미 해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영화에 빠지게 되었는지도 이야기해줬어요.”

“티모시의 질문은 정말 진심 같았어요. 그리고 정말 친근하게 이야기하면서 계속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니까요. 티모시에게 ‘너무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친구가 된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어요.”

“이렇게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뒤에 티모시는 다시 음악을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이 순수한 영혼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에 계속 제 볼을 꼬집었죠.”


“드디어 비행기가 착륙하고 다시 곧 개봉할 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행운을 빌어줬고(이때는 거의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티모시가 여행하는 동안 자기를 알아봐준 유일한 사람이 저였다면서 같이 사진을 찍겠냐고 물어봐줬어요!”

“저의 ‘새로운 절친’과 인사를 하고 헤어지면서 비행기에서 걸어 나오는데 딱 이런 기분이었죠.”

이 이야기의 교훈!

“당신이 열심히 일한다면 티모시 샬라메를 비행기에서 마주치는 행운을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휴대폰에 저장된 셀러브리티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군지도 물어볼 수 있고요!”

결정적인 순간!!!

“스튜어디스가 티모시에게 프레즐과 오렌지 주스를 줬을 때, 한 이틀 정도 굶은 사람처럼 20초 만에 모든 걸 해치웠어요.”

“티모시는 자기가 영화에서보다 커 보이는지 작아 보이는지 물었어요. 저는 실제보다 더 작은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죠.”

“이 순수한 소년은 저에게 <레이디 버드>를 어디서 봤냐고 물었어요. 제가 극장에서 봤다고 하자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아, 저의 유일한 후회는 티모시의 스킨케어 루틴에 대해 묻지 않은 것이랍니다.”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그녀의 후기. 이 귀여운 이야기는 엄청난 속도로 SNS상에서 바이럴 되었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비행기 옆좌석에서 우연히 티모시 샬라메를 만난 건 그녀의 인생이 축복받은 거라며 축하 인사를 전하는군요.

재미있는 후일담은 그녀가 이 비행기를 타기 전에 속으로 ‘어떻게 나는 비행기 옆좌석에서 한 번도 흥미로운 사람을 못 만나지?’라며 불평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늘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준 걸까요? 잭팟 수준의 흥미로운 인물을 옆자리에 배정받았군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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