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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사로잡았어요." 사랑꾼 라미 말렉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

2019.02.25

"당신은 나를 사로잡았어요." 사랑꾼 라미 말렉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의 프레디 머큐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영화배우 라미 말렉이 제91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국아카데미와 미국배우조합상, 골든 글로브에 이은 네 번째 수상이죠.

수상 직후 라미 말렉이 쏟아낸 소감이 더욱 화제입니다.

“엄마가 여기 와 계십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돌아가신 아버지도 보고 계실 겁니다. …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들, 제게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퀸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역사의 아주 작은 부분이 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오늘 이 자리에서 저희는 게이였으며, 이민자 출신이었던 그의 스토리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집트에서 이민 온 첫 세대죠. 제게 내려주신 유산에 늘 감사하고 뿌듯하게 여기며 남은 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어 연인에 대한 애정 표현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루시 보인턴,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어요. 정말 재능 넘치는 당신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촬영하며 실제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열세 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는 런던에 거주하는 루시 보인턴을 보기 위해 11시간이라는 비행시간을 무릅쓰고 찾아가는 ‘달달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캐주얼한 모습으로 스포츠 경기를 즐기기도 하며,

서로 꼭 끌어안은 채 거리를 활보하기도 하죠.

이들은 지난 1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라미 말렉이 수상 소감으로 “루시 보인턴, 고마워요. 그녀는 든든한 내 편이자 나의 친구 그리고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며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커리어와 사랑까지 쟁취한 라미 말렉,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군요!

    에디터
    우주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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