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20-30대 ‘청년 탈모’ 대란! 혹시, 나도?

2019.03.23

20-30대 ‘청년 탈모’ 대란! 혹시, 나도?

‘탈모’는 더 이상 중년의 문제나 유전으로 치부할 질병이 아닙니다. 최근 탈모 고민으로 ‘자가모발이식술’을 감행하는 20~30대 탈모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탈모,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모발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

탈모 환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0대로 24.4%입니다. 그 뒤를 이어 30대가 23.6%, 20대가 17.6%로 20~30대 ‘청년 탈모’ 비중은 무려 전체의 41.2%. 학업과 취업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하루에 50~70올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입니다. 머리를 감고 나서, 빗질할 때마다 꽤 많은 머리카락이 힘없이 빠진다고 느껴지면 다음의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는 ‘탈모증’이 맞습니다.

이런 경우가 ‘탈모증’ !

하루에 100올 이상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 이런 경우엔 다른 병적인 원인에 의한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1. 전에 비해 윗머리 볼륨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2.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푸석푸석하다.

3. 가르마가 휑하니 넓어졌다.

4. 두피 속이 눈에 띈다.

5. 머리를 사나흘 감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머리카락을 쥐고 당겼더니, 4~5올 이상 쉽게 빠진다.


한번 시작되면 자연 치유는 힘들다!
탈모의 종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당질과 채소 섭취가 줄고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늘어나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남성형 탈모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무리하게 복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여성형 탈모는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정수리부터 숱이 줄어들기 시작하므로, 거울을 봤을 때 가르마가 꽤 넓고 두피가 하얗게 보이는 면적이 눈에 띈다면 탈모가 진행 중이라는 뜻. 여성 탈모 환자는 전체 탈모 환자의 45.4%를 차지할 만큼 꽤 많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양측 측두부가 M자 모양을 보이며 이마가 넓어지면서, 정수리 부위로  U자 모양으로 탈모가 서서히 진행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도 체크해야 합니다. 국내 원형탈모 인구는 무려 16만 명, 전체 인구의 2%나 됩니다.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로 이행하여 탈락하는 것.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 상황이 지나간 경우 2~4개월 만에 다시 회복됩니다.


탈모, 예방할 순 없을까?

이미 진행된 탈모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기름기와 노폐물 등으로 모공이 막히면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감아야 합니다. 염색과 펌, 탈색을 자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 매일 기억하고 실천하기 좋은 아래 항목을 체크하세요!


머리는 낮보다 밤에 감기

모발, 두피, 피부, 즉 우리 몸의 재생 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샴푸 전, 역방향 빗질

머리를 감기 전, 엉킨 머리를 풀기 위해 ‘빗질’을 해주세요.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바닥으로 향한 채 거꾸로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목뒤부터 정수리로).

뜨거운 물은 NO! 미온수로 충분히 적시기

샴푸 전, 미온수로 머리칼을 충분히 적셔야 합니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할 것. 너무 찬물은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고, 너무 뜨거운 물은 모발과 두피를 건조하게 해 시간이 지나면 유분이 올라오거든요!

샴푸는 거품을 미리 내고, 두 번 반복

평소 쓰던 양의 5분의 1만 덜어내는 습관을 가지세요. 500원짜리 동전만큼 샴푸를 덜어서, 미리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두피를 세정하세요. 1차 샴푸를 마치면 1차의 절반만큼 샴푸를 덜어 2차 샴푸를 한 번 더 해줍니다.

마사지를 하면서 헹굴 것

두피에 원을 그리듯 마사지를 하면서 헹궈줍니다. 트리트먼트는 머리끝에만 바르는 것으로 절대 두피에 닿지 않게 할 것.

머리는 반드시 말릴 것

지나치게 뜨거운 헤어드라이어의 온도는 두피를 손상시키므로 56~57도 정도로 맞추는 게 좋습니다. 머리카락을 말리지 않고 자면,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없던 사람도 탈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 보호

선크림만 바를 일이 아니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서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머리칼을 보호하세요!


되돌리기엔 늦었어, 어떻게 치료할까?

머리숱이 많다고 관리에 소흘했다가 놀랄 만큼 넓어진 가르마와 이마에 놀라는 20~30대가 많습니다. 먼저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의해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와 같은 약을 처방받아 먹습니다. 탈모 부위에 미녹시딜과 같은 바르는 약을 쓰기도 하죠. 수술 치료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재배치해 감추는 ‘자가모발이식술‘과 같은 영구적 수술법이 있습니다. 1회 시술 시 약 800~1,500올의 모발을 옮겨 심는 것으로 약 5시간이 걸리며 2주간 통원 치료를 받습니다. 2주 후, 심은 머리카락 상당수가 빠지지만 3~6개월 뒤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기 때문에 10개월 정도 지나면 꽤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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