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그리고 방탄소년단!
“Oh, my god! BTS is here!”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Army)’임을 자처한 최고의 할리우드 여배우가 떨리는 목소리로 방탄소년단을 소개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의 여주인공 엠마 스톤이 그 주인공. 그녀의 입에서 “BTS”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생방송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에는 환호성이 가득 찼습니다. 이쯤 되면 방탄소년단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스타가 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NBC 코미디 쇼 <Saturday Night Live(SNL)>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호스트였던 엠마는 이미 예고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올 때까지 여기서 캠핑을 하며 떠나지 않을 거야”라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인 바 있죠.
그녀는 또 지난 11일 ‘지미 팰런 쇼’에 출연했을 당시 “방탄소년단이 사운드 체크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몸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듯 나도 모르게 ‘아’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들은 정말 대단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푹 빠졌습니다.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이날 무대에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열창했습니다. 깊어진 목소리와 한층 더 멋있어진 퍼포먼스,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이들의 끼는 역시 방탄소년단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SNL’의 고정 코너인 ‘Weekend Update’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풍자가 이어지던 도중 방탄소년단의 컴백 소식이 나오자 관객석은 또 한 번 들썩거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미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 ‘Mic Drop’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엠마는 방탄소년단과 뜨겁게 포옹을 나누며 인사를 나눠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대기실에서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훈훈했던 당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죠.
방탄소년단은 앞서 <엘런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와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과 같은 미국 토크쇼에도 진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SNL’처럼 북미에서 대중성과 인기를 동시에 잡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에, 엠마와 같은 할리우드 배우와 함께 출연해 컴백 무대를 펼쳤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방송으로 이제 더 많은 이들이 ‘나는 아미’라고 말하게 되겠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Youtube 'Saturday Night Live', Twitter 'BT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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