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디올 백에 숨겨진 이야기를 아시나요?
1995년, 출시와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간 디올의 ‘레이디 디올’ 백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처음부터 그 디자인을 선택했죠. 오늘 <보그>는 이 아이코닉한 가방의 유산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 첫 등장과 오늘날의 모습까지 모두!
1995년 그 첫 번째 모습을 드러낸 이후, 레이디 디올은 몇십 년째 디올의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이 백은 다이애나 비가 그 가방을 든 것을 계기로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죠.
파리에서 레이디 디올을 들고 있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목격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입니다. 세잔의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프랑스 영부인이 다이애나 비에게 이 상징적인 가방을 선물로 주었고, 그녀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그 뒤로 ‘레이디 디올’ 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죠.
다이애나 비는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디올의 가방을 선택했습니다. 1995년 리버풀을 공식 방문했을 때는 오렌지 컬러의 베르사체 테일러링 앙상블과, 1996년 멧 갈라에서는 파란색 블루 슬립 드레스와 레이디 디올을 매치했죠.
디올 공방의 특별한 노하우에 대한 증거이기도 한 레이디 디올 백은 크리스찬 디올 헤리티지의 연장선이며, 모든 요소를 수공으로 세심하게 제작합니다. 디올 하우스의 명맥을 이어가는 부분이기도 하죠. 스트랩에서 떨어지는 메탈릭 장식은 크리스찬 디올이 사랑했던 럭키 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가방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퀼팅 패턴은 나폴레옹 3세의 의자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디올의 런웨이 쇼에 초대된 관객들이 앉게 될 의자와도 비슷한 디자인이죠. 이렇듯 역사의 가닥은 매 시즌 디올 컬렉션을 관통해 전해 내려옵니다.
예술적인 명맥을 영원히 유지하며, 레이디 디올 백은 현재 두 가지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레이디 디올의 전시 <As Seen By>, 두 번째로는 현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에 의해 운영되는 ‘아트 프로젝트’입니다. 여러 아티스트에게 디올 하우스의 본질을 재해석하게 한 뒤, 그들의 상상력을 레이디 디올 백을 통해 발현하는 프로젝트죠.
레이디 디올 백은 피렌체에 있는 디올 아틀리에에서 무려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더욱더 정교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2019년 S/S 시즌 클래식과 무늬가 있는 버전, 두 가지로 선보이는 새로운 레이디 디올 백 144피스는 시대를 초월하는 디올만의 우아함의 상징으로 남을 것입니다.
#LadyDior, #DiorSavoirFair, #MariaGraziaChiuri @Dior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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