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14년 만에 다 같이 예능 출연하는 핑클

2019.05.03

14년 만에 다 같이 예능 출연하는 핑클

1998년,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난 걸 그룹이 있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세찬 빗속에 아련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걸 그룹, 핑클!

이들은 ‘내 남자 친구에게’로 “난 네 거야”, ‘영원한 사랑’으로 “약속해줘”라는 길이길이 남아 회자될 안무를 남겼죠. 이후 ’나의 왕자님께’, ‘화이트’ 등으로 귀여운 매력을 앞세워 활동하다 2000년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 ‘Now’로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했습니다.

이어 2002년 4집 <영원>에서는 성숙한 매력으로 소녀에서 여인의 모습으로 탈바꿈했죠. 그 후 2003년 ‘Fin.K.L’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나선 멤버들.

청순 섹시의 아이콘이었던 이효리, 귀여운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성유리, 친근한 매력으로 마니아층이 있었던 이진, 파워풀한 보컬 실력으로 인정받은 옥주현까지 핑클은 데뷔부터 마지막 완전체 활동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최고의 걸 그룹이었습니다.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두 번이나 받는 등 가요계 최정상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개별 활동에 팬들은 아쉬움과 당황스러움을 동시에 느꼈는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성유리와 이진은 연기자로,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승승장구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다 함께 있는 모습을 방송에서 본 후 긴 시간이 흘렀는데요, 핑클 멤버들이 오랜만에 뭉쳐 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팬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적인 자리에서 종종 네 명이 만나는 모습은 SNS를 통해 공개됐지만, 이렇게 방송으로 함께 활동하는 건 무려 14년 만이기 때문입니다.

옥주현과 성유리는 컴백 소식이 기사화되기 전, 먼저 자신들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가장 빨리 이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5월,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오래 기다린 그 마음, 마음들이 모여 우리에게 5월의 우주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 시절, 그 설렘을 담아 우리의 봄날 같았던 그때를 꺼내보려 합니다. 혼자가 아닌 넷이… 친구들이 지켜봐주면 더 행복한 시간들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 핑클이 출연하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올여름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끼줍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효리네 민박> 등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기획을, <효리네 민박> 시리즈의 마건영 PD가 공동 연출자로 나섰습니다.

각자 떨어져 활동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응원을 잊지 않았던 핑클. 다시 뭉친 이들의 봄날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DSP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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