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
가수 강성훈이 후배 가수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룹 젝스키스의 메인 보컬이었던 그는 여러 논란 끝에 팀을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했는데요, 이후로도 크고 작은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은 강성훈이 팬들과 나눈 대화를 일부만 편집한 것인데요, 강성훈은 팬들에게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 “8cm만 크면 자신 있다”는 등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요즘 아이돌들 못생겼다”고 운을 떼고 “숍에서 보면 피부도 더럽고 진짜 못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강성훈은 “동방신기 이후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더럽게 못생겼다”고 실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팬들 중 한 명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고 물었는데요, 강성훈은 “이 상황에서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하겠냐”고 답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진짜 못생겼다. 난 제작하면 아이돌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기고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난 활동을 너무 안 하니 아우라가 죽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영상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이 비록 과거에 찍힌 것이라 해도, 자신의 영역에서 노력하고 있는 후배 아이돌에게 굳이 외모에 대한 평가와 지적을 해가면서 비하할 필요가 있었냐는 거죠.
사실 강성훈의 외모 평가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 그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할 당시 그는 ‘얼굴 천재’로 불리는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를 두고 정색을 하며 “이렇게 봤을 때는 잘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모두를 당황케 했죠.
단순히 외모 평가와 비하였더라면 이토록 논란이 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강성훈은 앞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기 혐의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피소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팬들을 상대로 사기 행위 및 수익금 횡령 등을 저질러 젝스키스 팬 70여 명으로부터 피소됐습니다. 또 돈에 얽힌 갈등으로 전 매니저를 협박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실망한 팬들은 결국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팬들은 퇴출 운동을 벌였고, 그는 2018년 12월 31일 결국 자신이 몸담았던 젝스키스에서 퇴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속 계약을 해지당했습니다. 강성훈은 팬들에게 고소당한 연예인이자 퇴출당한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얻고 말았죠.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1세대 아이돌 가수의 몰락, 그 끝은 어디일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강성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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