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눈부신 5월, 그러나 이때쯤 되면 기승을 부리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황사와 더불어 비염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꽃가루! 눈에 보일 정도로 하얗게 날아다니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콧물, 재채기는 물론 심할 경우 눈이 부어오르거나 눈 밑 다크서클도 심해지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영국 <가디언>지와 <메디컬뉴스투데이>지가 전문가들의 해결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 바람 부는 날, 실내에 있자
유난히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날이라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건 어떨까요? 먼지와 꽃가루가 동시에 휘날리는 이런 날은 며칠 후 재채기로 고생할지도 모르니 실내 생활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잘 닫아두고, 꽃가루를 걸러낼 헤파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집에 돌아오면 제대로 씻기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가 머리카락 사이나 얼굴, 옷 등에 붙어 있을 수 있으니 집에 들어가기 전 손으로 한 번 탈탈 털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또 깨끗하게 샤워하고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겠죠.
밖에 있으면서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든다면, 새니타이저나 물티슈 등으로 손을 자주 닦는 것도 한 방법! 집에 반려동물이 있다면 산책 후 털을 빗겨 꽃가루나 먼지를 1차로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환기는 꽃가루 농도가 낮을 때
꽃가루는 하루 중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농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왕이면 환기는 그 시기를 피해서 하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는 게 좋겠죠. 특히 수건은 실외 건조할 경우 꽃가루가 잘 붙을 수 있어요.
또 평소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은 환기를 최대한 적게 하는 게 좋습니다.
# 알레르기약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약을 먹으면 잠시 졸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 영국 왕립 이비인후과 글레니스 스캐딩 박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효과가 더 강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담한 뒤 치료법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코 스프레이의 경우는 증상이 나타나기 2주 전부터 쓰면 알레르기 반응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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