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의 패션 세상 입문기
리한나가 LVMH와 함께 패션 브랜드 펜티(Fenty)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새로운 라벨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모았다.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는 소문만 무성하던 리한나의 새로운 패션 브랜드에 대한 뉴스를 다급하게 전했다. 프랑스의 럭셔리 그룹인 LVMH와 함께 새로운 라벨을 선보인다는 것. 바베이도스 출신의 31세 팝 스타가 선보일 브랜드의 이름은 자신의 성을 딴 ‘펜티(Fenty)’. 이미 푸마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란제리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등을 이끌고 있는 로빈 리한나 펜티(Robyn Rihanna Fenty)는 이로써 LVMH가 이끄는 럭셔리 브랜드의 첫 번째 흑인 여성 디자이너로 기록될 예정. 이는 곧 니콜라 제스키에르, 에디 슬리먼 같은 톱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영향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뉴스가 전해진 지 10일이 지난 20일 <뉴욕 타임스>는 디지털 특별판을 발간했다. 리한나가 최초로 그동안 숨겨왔던 펜티의 컬렉션을 입고 직접 모델로 나선 것. 테일러링과 여성적인 멋을 동시에 추구한 컬렉션에는 무엇보다 새로운 세대를 향한 ‘스웩’이 느껴졌다. 함께 등장한 기사에서는 자세한 뉴스도 살펴볼 수 있었다. fenty.com은 29일 공개할 예정이고, 온전히 온라인 세일에만 집중한다는 것. 아직은 런웨이 쇼, 플래그십 스토어 혹은 백화점 입점 등의 계획은 전무. 대신 새로운 옷은 매달 홈페이지를 통해 ‘드롭’할 것. 가격 역시 럭셔리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편. 티셔츠는 미화 약 200달러, 아우터는 1,500달러 정도로 책정했다.
무엇보다 리한나가 강조한 것은 자신이 입고, 즐기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보일 거라는 약속. “전 제 스스로를 뮤즈로 생각합니다. 스웨트 팬츠와 진주를 함께 매치하고, 남성적인 데님 재킷에 코르셋을 더하는 거죠. 우리는 스스로의 모든 점을 받아들이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든 스미스, 차일디시 감비노를 보세요.” 무엇보다 그녀는 흑인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컬렉션에 투영할 예정. 패션계의 차가운 시선과 숨겨진 차별을 무너뜨릴 모든 준비는 끝났다.
<T 매거진>을 통해 공개한 컬렉션 외에는 아직까지 펜티 컬렉션의 이미지는 전해진 바 없다. 홈페이지도 그녀의 컬렉션을 입은 모델들의 영상만 반복될 뿐. 하지만 29일이 되면 전 세계의 패션 팬과 음악 팬은 리한나의 비전을 경험하기 위해 재빨리 펜티의 세상으로 향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그 목적지는 fenty.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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