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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영국 비틀스 전시관 초청받다

2019.05.22

방탄소년단, 영국 비틀스 전시관 초청받다

방탄소년단 혹은 BTS. 이들에게 ‘세계를 흔든다’는 말을 넘어 이제는 ‘전설을 넘본다’는 말을 감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영국에 있는 ‘비틀스 스토리’로부터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비틀스 스토리’는 영국 리버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틀스 상설 전시관인데요, 이들은 “BTS가 영국을 방문할 때 박물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갑자기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것은 지난 15일, 미국 CBS TV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이하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해 비틀스의 미국 TV 출연 장면을 재현한 모습을 보고 감탄했기 때문입니다.

비틀스는 1964년 2월 <에드 설리번 쇼>에서 미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바 있죠. 방탄소년단은 당시 비틀스가 입었던 것과 비슷하게 블랙 수트를 입고 나와 자신들의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르며 트리뷰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드럼에는 ‘Beatles’ 로고와 비슷한 폰트로 ‘BTS’라고 써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대 아래에는 ‘BTS’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55년 전 비틀스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스티븐 콜베어 쇼>는 당시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을 비틀스 이후 1년 안에 세 개 앨범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첫 그룹이며, 전 세계적인 음악 현상이자 글로벌 슈퍼 그룹으로 소개했습니다. 특히 방송이 진행된 ‘에드 설리번 극장’은 비틀스가 섰던 첫 미국 무대이기에 의미를 더했죠.

‘비틀스 스토리’ 측은 무대 위에서 비틀스의 정신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의 모습에 감탄해 이런 제안을 하게 된 겁니다. 비틀스 스토리 데이브 밀너 홍보이사는 “방탄소년단이 방문해준다면 VIP 프라이빗 투어도 할 수 있도록 정중히 제안한다. 이 역시 우리에게도 영광일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초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과연 이들이 비틀스의 흔적을 찾아 나설지 궁금해지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Scott Kowalchyk/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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