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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파트너?" <토이 스토리 4>

2019.06.14

"헬로, 파트너?" <토이 스토리 4>

우디와 버즈 그리고 친구들이 9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 ‘주인이 없는 동안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주인공 꼬마 소년 앤디와 장난감들의 우정과 사랑, 추억을 그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죠.

영원한 파트너 ‘우디’와 엉뚱한 마이 웨이 우주 전사 ‘버즈’, 흥 넘치고 믿음직한 보안관 ‘제시’ 등 장난감들은 저마다의 캐릭터로 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세상 물정에 밝은 돼지 저금통 ‘햄’, 걱정 많고 소심한 공룡 ‘렉스’, 스프링 강아지 ‘슬링키’ 등도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죠.

특히 <토이 스토리 3>의 결말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앤디가 더 이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 시간도, 흥미도 없어져 결국 장난감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주인 ‘보니’에게 장난감 친구들을 모두 보내게 된 것. 이별의 순간, 우디가 “잘 가, 파트너”라는 명대사를 남겨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보다 완벽한 엔딩은 없을 것 같았지만 <토이 스토리 4>를 보고 나면 생각이 또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늘 그렇듯 후속 편이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더하거든요.

장난감들의 새로운 친구 ‘보니’가 유치원에서 직접 장난감 ‘포키’를 만들지만, 정작 포키는 장난감의 운명을 거부(!)합니다. 일회용 숟가락으로 태어난 본능에 이끌려 쓰레기통으로 탈출하고만 포키! 이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우디와 친구들은 포키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토이 스토리 4>의 가장 큰 매력은 새롭게 등장한 장난감들입니다. 보니가 유치원에서 직접 만든 장난감 ‘포키’, 인형 뽑기 부스의 솜인형 ‘더키’와 ‘버니’, 골동품 상점의 불량소녀 ‘개비개비’ 등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장난감이 총출동합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을 캐릭터 ‘듀크 카붐’의 허세 넘치는 목소리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맡아 코믹함을 더했습니다. 중독성 강한 저음의 허세가 의외의 매력으로 심장에 꽂힐 거예요.

미국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4>의 스토리 신선도는 무려 100%를 기록했습니다. 1, 2편 역시 100% 였으며, 3편만 살짝 처진 98%였죠. 이번 <토이 스토리 4>는 시사회 후 인터넷상에서 온통 호평 일색입니다. CNN과 AP통신 등의 매체는 “9년 만에 나온 <토이 스토리4>는 영화적인 그랜드슬램을 선사한다. 높은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킨다”, “모든 시리즈물 냉소주의자들에게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때로는 더 많은 것이 실제로 좋다”고 극찬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소중한 추억을 하나쯤 간직하고 있죠. 영화가 끝나고 스크롤이 올라갈 때 나오는 OST ‘난 너의 친구야(You’ve Got a Friend in Me)’를 들으면 뭉클한 마음에 자리를 쉽게 뜰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Pix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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