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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달구고 국내 개봉하는 작품 3

2019.06.14

칸 달구고 국내 개봉하는 작품 3

올봄 칸 국제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국내에서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 보니, 기존 칸 영화제에서 극찬받은 다른 작품도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중에는 이미 국내에 선보인 영화도 있고 개봉을 앞둔 영화도 있는데요. 놓치고 나면 아까울 테니, 개봉일을 캘린더에 체크해놓고 영화관에서 보면 어떨까요?

# 해피엔드 (Happy End): 6월 20일 개봉

칸 영화제에서 <하얀 리본>과 <아무르>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입니다. 신작 <해피엔드>는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 칼레 지역의 부르주아 ‘로랑’ 가문. 큰 문제 없는 이 집안에 어린 소녀 ‘에브’가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조용히 가족들을 관찰하던 에브는 가족의 비밀을 하나둘 알게 되죠.

이자벨 위페르와 장-루이 트린티냥, 마티유 카소비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영화를 만들어온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이번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궁금하다면, 오는 20일 개봉할 <해피엔드>를 꼭 챙겨 보시길!

# 행복한 라짜로 (Happy As Lazzaro): 6월 20일 개봉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해 열린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칸영화제 외에도 시체스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시카고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시골 마을 인비올라타. 청년 ‘라짜로’는 담배 농장에서 일하는 순박한 청년입니다. 요양을 위해 이 마을을 찾은 후작 부인의 아들 ‘탄크레디’와 소중한 우정을 쌓아가게 되죠.

자유를 갈망하는 탄크레디는 자신의 납치극을 꾸며 마을을 탈출하려 결심하고, 라짜로는 그런 친구를 돕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를 두고 “시간을 초월하는 우화성과 동시대의 사회 비평을 섞어놓은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알리체 로르와커는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8월 개봉

<기생충>과 함께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죠.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장고: 분노의 추적자>, <킬 빌> 등으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내용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격변의 시기인 1969년, 미국 LA의 한물간 웨스턴 TV 쇼 스타 ‘릭 달튼’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샤론 테이트’도 등장해 과연 그녀가 릭 달튼, 클리프 부스와 어떤 관계일지 호기심을 자아내죠.

1969년 할리우드에 실제 존재한 극장과 거리, 급부상한 히피 문화 등이 담겨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Sony Pictures Entertainment, Sony Pictures Classics, Drama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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