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나요? ‘그릿’을 키우셔야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그릿(Grit)’이 이큐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그릿은 이큐와 조금 다릅니다. 2016년에 중국인 이민 2세 앤절라 더크워스가 쓴 책의 제목이 바로 <그릿(Grit)>인데요.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알파벳 이니셜을 따서 지은 말이죠. 기존에 없던 표현이라서 우리나라 말로는 끈기, 투지, 기개 등으로 표현합니다.
누구나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을 겁니다. 당신은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을 가졌어요. 거기서 고등학생 시절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이 성공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천재 수준의 아이큐를 지닌 친구를 다시 만났죠. 그리고 그 친구가 자신의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집니다. 아니 대체 왜? 네가 뭐가 모자라서? 그 친구는 분명 세계를 바꾸는 데 이바지할 인물이라고 모두가 믿었거든요.
<그릿>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더크워스는 이런 사례가 타고난 명석함이나 재능이 미래의 성공을 측정하는 기준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그녀는 몇 년간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연구했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성공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한 조사였는데요. 결과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더크워스는 자신이 연구한 개념을 공식화했습니다.
재능(Talent)×노력(Effort)=기술(Skill)
기술(Skill)×노력(Effort)=성취(Achievement)
공식에 따르면 최종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능은 노력할 때 얼마나 빨리 기술을 습득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성취는 그렇게 얻은 기술로 더 노력할 때 얻게 되는 것이죠.” 즉 성공에는 아이큐보다 노력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이 노력, 즉 그릿의 핵심은 고난과 역경, 실패를 마주했을 때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아서 더 나아지기 위해 계속 전진하려는 의지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릿을 키울 수 있을까요? 첫째, 스스로가 특정 분야에만 열정적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새롭고 낯선 관심사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처음이기 때문에 느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죠. 둘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근본적인 의의를 찾는 겁니다. 그 의의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니까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책을 쓰고 있다”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셋째는 희망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이 나의 미래를 발전시킬 거라는 희망. 더크워스는 “내일은 좀더 나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야지”라고 다짐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노력 없는 재능은 ‘무쓸모’입니다. 성장하는 마음가짐,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도록 만드는 끈기, 그릿을 길러보세요.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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