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돌아간 ‘판빙빙-리천’ 커플
또 한 쌍의 스타 커플이 헤어짐을 알렸습니다.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과 연인 리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다시 친구로 돌아갔습니다.
판빙빙은 27일 자신의 웨이보에 “사람은 살면서 다양한 이별을 맞이한다. 우리의 만남 속에서 얻은 사랑과 따뜻함은 영원한 힘으로 발전했다. 당신이 한마음으로 보여준 사랑에 고맙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비슷한 시각, 리천은 판빙빙의 글을 공유하며 “친구에서 애인이 됐고,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 감정의 형태는 변했지만, 당신과 나의 순수했던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을 향한 믿음과 지지는 영원하다”라고 남겼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드라마 <무미랑전기(武媚娘传奇)>를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듬해 판빙빙은 리천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고, 두 사람은 중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톱스타 커플로 통했습니다.
지난 2017년 판빙빙의 서른여섯 번째 생일날, 리천이 했던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많은 화제를 모았죠. 당시 리천은 장미꽃이 가득한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판빙빙에게 반지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판빙빙을 쏙 빼닮은 인형을 직접 제작한 것.
리천은 프러포즈 선물로 인형을 제작하기 위해 러시아계 캐나다인 인형 전문가에게 계속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4개월 동안 판빙빙과 러브 스토리를 담은 사진, 영상을 끊임없이 보내며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력 끝에 리천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판빙빙 인형’을 1년에 걸쳐 완성해 약혼 선물로 선사했습니다. 인형 가격이 3억3,0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지난해 판빙빙이 고액 탈세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리천은 그녀를 믿고 지지하며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이후 두 사람을 두고 수차례 결혼설이 불거졌고, 지난해 리천은 “하반기에 판빙빙과 함께 ‘인생의 큰일’을 완성할 것”이라며 결혼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판빙빙과 리천은 결국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사랑의 끝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이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과 연민을 보인 두 사람이 아픔을 잘 견딜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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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리천·판빙빙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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